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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산 교회발 집단감염 전국 이슈로 부각, 그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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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09 16:09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충남 아산 교회발 집단감염이 전국의 주요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슈는 향후 추가 확산 여부와 함께 방역수칙준수에 초점이 모아진다.

충남도 방역 당국은 8일 아산시 ‘ㄷ교회’에서 지난 6일 교인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7일 10명에 이어 이날도 77명(천안 23명, 아산 54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총 88명(천안 30명, 아산 58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 가족이나 학교, 직장 등으로의 전파 여부에 따라 확진자는 100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제어할 향후 해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이다.

이 교회는 전체 교인이 106명으로 평균 60~70명의 신도가 3~4시간씩 진행하는 주일 대면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수칙 위반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다.

김석필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교회발 집단감염 긴급 보고를 통해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확진자 동선 파악 및 접촉자 분류작업의 일환이다.

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선별검사를 확대하는 한편 감염병 전담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 대규모 입원 준비를 요청한 상태이다.

관건은 여론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는 집단 감염경로를 재차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그 핵심은 서두에서 언급했듯 작금의 상황이 결코 녹록지 않다는 사실이다.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델타변이 유행과 관련해 이를 사전 차단키 위한 도 당국의 역할이 한계에 달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속도가 높은 델타변이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방역전문가들은 델타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고 백신효과도 일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문제는 이 같은 심각한 사안과는 달리 전국의 방역수칙준수는 거꾸로 가는 모양새를 보여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주요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지칭하는 ‘거꾸로’는 방역 자세의 느슨함을 의미한다.

그로 인한 파장은 이미 도하 언론에 회자한 지 오래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 또한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그 원인과 향후 해법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한마디로 정부의 범국민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시책이 흐지부지되는 모양새다.

충남도 또한 이와 관련해 특단의 감염 차단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로 인한 부작용은 최근의 확진자 수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이 전파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충남은 물론 인근 세종·충북 주민 피로도가 가중되고 경기추락 또한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충남도는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한 원인으로 밀집 밀폐 등의 이른바 코로나19 불감증을 지목하고 있는 방역전문가들의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아산 교회발 집단감염도 확진 규모나 주변 여건을 비추어볼 때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핵심사안이다.

그 배경에는 언제든지 감염병이 다시 확산할 수 있는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좌시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파장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 연출될지도 모른다.

이 난감한 상황에서 재차 유비무환을 떠올린다.

미리 준비하면 탈이 없다는 얘기이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이 같은 여론을 직시하고 추가 확진에 대처할 만반을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것은 도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지자체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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