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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헌혈자 감소… 추석명절 혈액 수급 위기

단체헌혈 감소·명절 연휴·청년층 백신접종 등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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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14 15:34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대전·충남 지역의 헌혈자 감소로 추석 명절 기간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직원이 헌혈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최홍석 기자)
대전·충남 지역의 헌혈자 감소로 추석 명절 기간 안정적인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직원이 헌혈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추석 명절 대전·충남 지역의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재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 내외를 유지하고 있지만 명절기간 동안 사용되는 혈액을 모두 감당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4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에 따르면 최근 3개년 명절 전후 혈액 보유량을 비교한 결과 명절 이후에 평균 1일정도 혈액보유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를 올해 상반기 평균 혈액 보유량인 4.1일에 대입해 보면 '주의' 단계인 3일분 미만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국내 혈액 적정보유량은 재고량에 따라 4단계로 분류된다.

하루 평균 혈액 소요 예상량을 토대로 1일분 미만은 '심각', 2일분 미만은 '경계', 3일분 미만은 '주의', 5일분 미만은 '관심' 단계이다.

이 중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가 되면 지역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을 공급할 수 없어 대형사고 발생 시 혈액수급 위기 상황을 겪을 수 있다.

현재 올해 평균 혈액 보유량은 관심' 단계인 4.1일분으로 적정보유량(5일분)을 밑돌고 있다.

특히 2019년 139일이던 5일분 미만일은 지난해에는 154일, 올해는 벌써 170일에 달할 정도로 해가 지날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 헌혈자인 청년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이달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원활한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백신 접종자는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접종 후 7일까지는 헌혈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코로나 확산 이후 헌혈자가 줄고있는 것도 지역 혈액수급 안정에 문제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2019년 261만3901명이던 헌혈자는 코로나 발생 이후인 2020년에는 243만5210명으로 무려 17만8691건이나 감소했다.

특히 헌혈차량을 이용하는 단체헌혈의 경우는 2019년 81만305명에서 2020년 60만8548명으로 무려 25%나 감소했으며 대전·세종·충남지역도 단체헌혈이 8만8144명에서 6만9091명으로 22% 가까이 줄었다.

대전의 경우 단체헌혈이 평년대비 무려 46%나 감소해 공공기관의 단체헌혈과 중장년층의 개인헌혈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수급난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참여가 절실하다"며 "다음달 말까지 진행되는 헌혈릴레이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헌혈을 원하는 단체나 회사는 대전세종충남 혈액원 헌혈개발팀(042-620-1609)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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