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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최대 이슈부각 충청권 추석 ‘밥상머리’ 민심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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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22 12:3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지역 민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을 누비며 민심을 살핀 지역 국회의원들이 전해온 명절 민심도 그중의 하나다.

과연 충청도민들은 민생의 현주소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 핵심은 3가지로 요약된다.

이른바 코로나19 확산 여부, 대선 지지도, 서민경제 활성화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 중에서도 위드 코로나와 그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조치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이슈로 드러난 지 오래다.

그다음으로 드러난 것은 다름 아닌 체감경기를 빼놓을 수가 없다.

자영업자 처지에서는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을 것이다.

하루하루가 고달픈 현실이 그저 원망스러울 따름이다.

자영업자 상당수가 몇 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이나 극단의 선택을 하고 있다는 도하 언론의 보도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정치권이 제발 티격태격하지 말고 먹고사는 문제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민경제가 좋지 않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이 어려운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정치권의 몫일 수도 있다.

현직 국회의원들이 추석 연휴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청취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지역민과 소통하는 것은 그들의 고충을 듣고 이를 국정에 반영토록 하기 위한 일련의 창구 역할일 수 있다.

먹고 사는 민생 문제부터 크고 작은 지역 현안, 안보·경제 등 국정 현안이 이에 해당한다.

머지않아 선보일 국정감사는 그 민심을 전할 첫 관문이다.

의정활동을 통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지역 국회의원 개개인의 각오와 비전은 지역민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이다.

정치권이 추석 밥상머리 민심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년 대선을 고려하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대전시민 그리고 충청권 도민들 사이에서 오간 정치적 견해들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부터 형성된 바닥 민심이 향후 6개여월 동안 사람들 입에 회자할 것이다.

또 그렇게 굳어진 민심은 내년 대선에서 그대로 투영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들의 생각을 가감 없이 받아들이고 겸허히 평가해 내년 선거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앞으로 지역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다.

여야 정치인들은 지역 민심을 아전인수(我田引水)식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민심은 곧 (천심) 天心이다.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민심 또한 변해왔고 내년에도 그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은 말 그대로 코로나19 비상시기이다.

환경과 주변 삶의 여건이 바뀌면서 그에 따른 생각도 변화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새로운 안목으로 작금의 사실을 직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된다.

특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정치적 관점이 그렇다.

이번 추석 연휴 밥상머리 민심도 마찬가지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민심을 거스르면 지지도가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여기서 말하는 지지도는 여러 해석을 낳는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권의 믿음과 신뢰는 이를 가름하는 바로미터이다.

이는 곧바로 내년 대선에 반영될 것이고 그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변동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관건은 지역민들의 눈높이와 현장 민심에 맞는 뒷심을 누가 발휘하느냐에 초점이 모아진다.

여야는 지금부터라도 확실한 민심 행보와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대전-충청권 주민들의 생각과 바람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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