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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한 간부공무원의 가슴 찡한 한마디 "눈물이 나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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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9.26 08:08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집수리봉사 현장을 찾은 차광천 청전동장이 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차광천 SNS 캡처)
집수리봉사 현장을 찾은 차광천 청전동장이 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차광천 SNS 캡처)
[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지난 25일 제천시 한 간부 공무원이 개인 SNS에 올린 글이 보는 이의 가슴까지 찡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제천시 청전동 행정복지센터 차광천 동장은 개인 SNS에 '눈물이 나려 했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한 가정의 집수리봉사 내용을 올렸다.

집수리 봉사 현장을 찾은 차 동장은 "시민연대(제천·단양·영월 시민연대)에서 추진하는 관내 집수리 봉사현장과 다음 대상 가구를 김병권 산업건설위원장, 이정임 의원, 팀장 등과 방문했다"며 "봉사현장에서 수고하시는 회원분들께 감사드리고 다음 대상가구를 함께 찾았다가 정말 참담한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라고 적었다.

이어 "세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아직도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살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는 게...., 도배와 장판도 없이 맨 콘크리트 바닥에 돗자리 하나 깔고, **벌레가..."라며 "너무도 힘들고 어렵게 버티고 계신 어르신을 보고 가슴 먹먹함이 밀려옵니다"라고 당시 심경을 그대로 표현했다.

또 "봉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제대로 주위를 살피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좀 더 세심하게 지역 곳곳을 살피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연대는 김성태 회장님과 한길상 사무국장님을 비롯한 70여 회원님들이 오롯이 회원들 회비와 자기들이 가진 기술로 집수리 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너무도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외에도 "이곳 어르신을 주기적으로 방문 케어해 주시고 계신 이름 모를 방문 요양사님께도 감사한다"며 "이렇듯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참봉사에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직도 우리 사회는 우리 지역은 희망이 있습니다"라고도 했다.

끝으로 "청전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냉장고 등 필요 물품을 지원해 주시기로 했다"면서 "바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비와 재능기부로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연대 회원님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런 참봉사 단체에도 많은 지원이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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