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병원을 찾은 이는 45명이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2016년~2020년 소방청과 소속기관, 시도소방본부 및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의 특정상병코드별 진료인원 분석 결과다.
우울증 진료를 시·도별로 보면 충남이 144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123명, 대전 63명, 세종 52명 순이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경우 충남 29명, 충북 9명, 대전, 6명, 세종 1명이다.
전국적으로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소방공무원은 2016년 364명에서 지난해 650명으로 286명이 늘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2016년 37명, 지난해 67명이다.
극단적인 선택은 56명,
눈길을 끄는 것은 이같은 결과와 소방청이 같은 기간 실시한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
소방청 자체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를 호소한 이는 각각 1만 527명, 1만 744명이다.
하지만 진료를 받은 이는 5년간 우울증 2596명, 외상후스트레스장애 249명에 그친 것.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찾지 않은 ‘숨겨진 환자’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돼 소방관의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소방청은 이런 소방관들의 마음건강을 위해 2012년부터 찾아가는 상담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며 정신건강 상담, 검사, 진료비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