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강흥식)이 지난 9월 30일, 제21회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대전가오초(동구), 대전목양초(중구), 신탄진초(대덕구)에서 동부 관내 32개 초등학교의 37개팀 434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동부교육지원청의 특색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본 대회는 동부지역 초등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함양하고, 조상들이 즐겨하던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계승·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올해로 21회를 맞이했다.
본 대회는 학생들은 제기차기, 널뛰기, 사물놀이, 농악, 창작민속무용 등 5개 종목에서 그 동안 방과후학교 교육활동 시간에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였으며, 다른 팀 경연에는 학부모와 함께 관중으로, 지도 교사는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자, 모두 함께 배우고 즐기는 민속놀이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제기차기, 널뛰기 종목에서 전통 복장을 갖추고 선보인 수준 높은 기량과 익살스런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탄성과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고, 사물놀이와 농악 경연장에서는 학생, 학부모 모두 우리가락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고 리듬에 맞춰 박수를 치는 등 흥에 겨운 장면이 연출됐다.
제기차기 종목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컴퓨터 게임만 재미있고 민속놀이는 시시하게 생각했는데, 제기차기의 다양한 기술이 있어 연습할수록 재미있고, 운동도 많이 되는 것 같아 앞으로 전통놀이에 관심을 갖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동부교육지원청 이종율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제21회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학력의 압박에서 벗어나 민속놀이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느껴 문화의 소중함을 알고 지키는 것은 물론, 여가활동과 바른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