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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정치보다 도정이나 잘 챙겨라”

이명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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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04 19:17
  • 기자명 By. 이인우, 이강부 기자

 

 

-“노 전 대통령 실천 행보도 본 받아야”

[충남도청 국정감사]

이명수 의원(사진)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4일 국회 행안위 소속 이명수(선진, 충남아산)은 충남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난 1년간의 도정은 행정가가 아닌 정치가로서의 행보만 있었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 의원은 안 지사의 최근 정치적 행보와 관련 “안 지사는 과연 도정 현안을 적극적으로 챙기고 추진하는 것에 관심이나 있는지 진정성을 의심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면서, “충남도의회에서는 결국 안희정 지사가 국가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발언까지 나왔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관련 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선진당)은 지난 8월 열린 충남도의회 임시회에서 안 지사를 향해 “210만 충남도민들을 볼모로 한 정치실험을 중단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의원은 특히 “충남도지사의 자리는 대권도전을 향한 단순한 정거장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향후 충남도정의 현안과 숙원사업을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안 지사가 쓴 '담금질'이란 책에서는, 국정감사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수록돼 있다”면서 “시쳇말로 정부를 조지기 위해서 무조건 까뒤집는 국감 질의문을 만들어야 하는 내 자신이 몹시 부끄러웠다라는 표현도 서술돼 있다. 현재도 그런 생각에 변함없는지, 이번 국감에서 지적하는 잘못된 사항도 그렇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시정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현재 여의도 국회에는 정부의 전 부처나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내년도 국가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충남도만은 유독 국비예산 확보 노력에 뚜렷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는 하위직 지방공무원들에게만 맡겨놓고 도지사는 손을 놓고만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안 지사의 저서 ‘담금질’를 보면, 1994년도에 지방자치실무연구소에서 근무할 때, 당시 연구소 운영을 위해 당 부총재이셨던 고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찬조를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고 적고 있다”면서, “안 지사의 정치적 스승이신 故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만 따를 것이 아니라, ‘실천행보’도 본받아서 충남도민들을 위해 직접 백방 뛰어 다닐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안 지사는 특정정파와 당파, 개인적 입신영달 추종에서 탈피해 스스로 손을 내미는 정치를 하길 바란다”며 “남은 임기동안 충남도민을 위해 도지사의 본분을 다 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인우·아산/이강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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