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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마당극 ‘달구야 들구야’공연 열려

100% 순수 지역공연 상품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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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05 18:18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 마당 단원들과 풍물, 춤패 등 대거 참여

단양지역의 아마추어 연극모임인 극단 마당이 제 15회 온달문화축제를 맞아 대규모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사진)

이번 공연은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에 전해오는 다자구 할머니의 전설을 극화한 마당극 ‘달구야 들구야’로 온달문화축제 첫날과 둘째 날 각각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는 마당 단원들을 비롯해 풍물패와 춤패(퍼팩트), 무술인 등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단양에서만 볼수 있는 문화공연상품이 될것으로 보인다.

마당극 달구야 들구야는 대본창작과 연출, 음향, 무대, 소품, 홍보활동, 기록을 비롯해 주연배우와 조연배우까지도 지역 사람들로 구성된 100% 순수 지역공연 상품이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공연연습은 처음에는 주2회에 그쳤으나 공연일정이 다가온 요즘은 매일 반복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문화예술회관 3층 소공연장의 연습실에는 야간 연습을 위해 직장 근무를 마친 공연 멤버들이 북새통을 이룬다.

다자구 할머니의 전설은 옛날 죽령에는 도적들이 들끓었으며 이곳을 지나는 행인들을 괴롭히고 재물을 빼앗는 등 행패가 극에 달해 보다못한 산신령이 고을원님을 도와 못된짓을 하는 도적들을 일망타진 한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을 극단 마당은 탐관오리인 고을 원의 학정이 심해져 백성들이 산에 올라가 도적이 되는 것으로 설정하였고 관의 학정과 산적의 약탈로 이중고를 겪는 고을 백성들을 구하기위해 소백산 산신령이 주모로 변모해 나라님이 보낸 어사를 도와 탐관오리들을 몰아내고 산적들을 소탕한다는 내용으로 변형을 줘 각색됐다.

이외의 내용으로 산신령은 죽령 초입에 주막을 차리고 신비의 누룩을 빚게 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누룩의 스토리와 산신령이 두 아들인 호랑이를 달구와 들구로 변신시키는 내용에 더욱 재미를 더 한다.

이뿐만 아니라 단양지역 짐배소리와 띠뱃노래, 영춘상리지역의 상여소리 등도 마당극에 포함돼 있어 단양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만나볼수 있다.

극단 마당 이순정 대표는 “우리가 연극계의 최고가 될수 없다는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단양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단양의 공연상품에 대해서는 최고가 될수있다”며 “최고가 될수 있는것은 내지역에 대한 사랑과 애환이 묻어나 그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원들의 열정과 지역사랑의 힘으로 똘똘 뭉쳐 아름다운 상품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공연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이 중요하다”며 “지역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단양/조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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