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8]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방사능 걱정 제로' 안전한 식재료만 식판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1.10.06 17:37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대전교육청, 분기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식재료 단속기관 4곳과 유통관리도 ‘꼼꼼’

담당자들이 수거품 상자 겉면에 붙일 라벨을 작성하며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담당자들이 수거품 상자 겉면에 붙일 라벨을 작성하며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사진=이정화 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지난 4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먹거리에 위협이 가해지자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돼 충청권 교육청에 문의했는데 당시 담당자들은 하나같이 '안전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 수산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급식 재료로 사용되지 않는 데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도 자체적으로 엄격한 품질관리기준을 적용하고 방사능 검사도 주기적으로 벌여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교 급식에 납품되는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을까? 현장을 따라가 살펴봤다.

◆ 분기별 방사능 검사 '꼼꼼'…2014년 이래 '불검출' 
대전시교육청은 분기별 1회씩 총 4번의 방사능 검사를 벌이고 있다. 

유해물질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 조례와 검사 규칙에 따른 것으로, 일본 원전사고 이후 급식 식재료 중 수산물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해물질 기준 초과 등 부적격품 식재료의 학교급식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시행한다.

검사 품목은 학교급식 식단에 가장 많이 사용된 품목,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품목이다. 오징어, 동태, 고등어, 임연수어, 삼치, 낙지, 갈치, 주꾸미 등 품목별 1.5~2kg을 수거한다. 업체별 납품 학교 한 곳을 찾아 냉동고에 보관된 수산물을 수거해가는 방식이다. 수거 재료에 대한 비용은 교육청이 지불한다. 

지난달 27일 3분기 검사의뢰품 수거를 진행하는 대덕고등학교를 찾았다. 이날 수거품은 국내산 냉동 고등어 2kg다. 담당 공무원이 방문해 학교 영양사와 냉동고에서 수산물을 꺼내 살펴본 뒤 상자에 담아 밀봉했다. 상자 위에는 대상물명, 수량, 채취장소, 업체명, 수거자, 입회자 등 수거내용이 기록된 라벨이 붙었다. 교육청과 학교 담당자는 함께 수거증을 작성하고 내용을 교차 확인했다.

수거품은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요오드와 세슘의 적합 여부를 가린다. 결과가 나오면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결과를 알리고 내역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9월에는 이를 비롯해 58개 업체의 납품 수산물에 대한 3분기 검사가 이뤄졌다. 앞서 2분기 6월에는 57개 업체, 1분기 3월에는 54개 업체 수산물에 검사를 벌여 전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부적합 결과가 나올 경우 교육청은 관계 기관장에게 알려 행정처분 등의 적절한 조치와 처분을 요청하고 학교에도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한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방사능 검사는 현재까지 '100% 불검출' 기록을 이어와 학생들의 안전밥상을 입증하고 있다.

◆ 식재료 유통 관리 5개 기관, 아이들 안전 급식 '합심' 
대전 학교급식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식재료 지도·단속기관 4곳과 식재료 유통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대전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대전시 민생사법경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전지원과 급식 식재료 유통 관리에 대한 업무협의회를 열고 합동 점검 영역과 협조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교육청은 식재료 원산지 표시제·축산물 이력관리제 점검과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맡고 기관들의 불시 단속 등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쇠고기 개체 동일성 검사와 식재료 원산지 지도·단속, 대전 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는 식재료 공급업체 모니터링과 식재료 안전성 검사, 대전시 민생사법경찰은 식품위생법 위반 식재료 공급업체 단속, aT 대전지원은 학교급식 전자조달 시스템에 등록된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사용 않는 사업학교 30교, 바른 식생활 선도학교 10교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