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담대 금리인상과 한도 축소 영향으로 매수심리는 다소 줄었으나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이 있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충남과 충북도 가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반 급등장이 연출됐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1주(4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24% 상승, 전주(0.2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달 13일 0.27%에서 추석 연휴 영향 등으로 2주 연속 상승률이 주춤하다 다시 오름폭이 커진 것.
구별로 보면 대덕구(0.28%), 유성구(0.27%), 동구(0.26%), 중구(0.26%), 서구(0.20%) 등 거래는 다소 줄은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0.22% 올랐다. 가을 이사철 성수기를 맞아 상승폭이 전주(0.18%)보다 확대됐다.
구별로 동구(0.37%)는 신흥ㆍ대동 역세권 위주로, 유성구(0.31%)는 교육환경 양호한 전민ㆍ신성동 위주로, 대덕구(0.29%)는 읍내ㆍ법동 위주로, 중구(0.28%)는 정주여건 양호한 중촌ㆍ목동 위주로 올랐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대전 아파트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인데도 입주물량은 많지 않은 데다 전세대출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자 임차인들이 서둘러 계약 체결에 나서면서 전셋값이 올라가는 양상이다”고 설명했다.
세종 아파트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보합 및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가격은 0.07% 상승했다. 정주여건 양호한 고운ㆍ보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31% 상승하며 전주(0.24%)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규제지역인 천안시(0.38%), 공주시(0.16%), 논산시(0.13%) 등 강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역시 0.20% 올라 상승보폭을 넓혔다. 천안시(0.26%), 공주시(0.06%), 논산시(0.03%)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충북 아파트매매가격은 0.35% 상승하며 전국 8개 도 중 오름폭이 가장 컸다. 충주시(0.56%)는 교현ㆍ호암ㆍ연수동 구축 위주로, 청주시(0.32%)는 정주여건 양호하고 저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0.28% 상승했다. 청주시 구별 변동률은 서원구(0.37%), 흥덕구(0.35%), 상당구(0.30%), 청원구(0.24%) 등 모두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