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4.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4.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
  • 이정화 기자 dahhyun@dailycc.net
  • 승인 2021.10.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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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교육 아닌 학교생활 속 흡연예방 선순환

-보건소 연계 금연 프로그램, 학생 자발적 노력 더해져 성공사례↑

-전교생 칫솔·치약 배부로 흡연예방·구강 청결 습관 ‘1석2조’ 효과

 

대전생활과학고등학교는 인성이 바른 창의적인 전문 기능인력 양성을 목표로 아름다운 자아실현 습관 형성, 규칙을 준수하는 공동체 함양의식, 창의력을 갖춘 전문 기능인 육성, 맞춤식 실무 위주 직업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자발적으로 모인 학생들, 금연 노력 공유하며 선한 영향 전파
학교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그에 따른 선순환에 주목한 흡연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흡연실태를 파악하고 스스로 사업에 동참하길 희망하는 학생을 공개모집했다.

담당교사는 "어느 날 생활지도부 문을 열고 들어온 학생의 말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선생님, 담배를 끊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며 도움을 청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교실로 찾아가 학생들에게 흡연 예방 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취지를 설명했다.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관심을 보인 학생들과 상담시간을 가졌고 이야기와 간식을 나누면서 친해졌다.

덕분인지 사업 첫날 9시까지 모임 장소로 학생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해 3학년 7명을 포함한 15명이 참여했다. 교사는 '순수 자발적 인원이기에 조금 놀라웠다'고 회상했다. 흡연 사실을 다른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알려야 한다는 데 거부감이 있어 망설이거나 '어차피 담배는 못 끊어, 담배를 끊으면 친구도 잃게 돼'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흡연 예방을 위한 방법이나 실패 이유에 대해 토의한 후 과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금연에 성공한 친구들과 주변 선후배들과의 대화 시간도 있었고 담임, 담당 교사, 전문가와의 상담도 마련됐다. 특히 대덕구 보건소 전문가와 정기적으로 전화 상담을 했다.

담당교사는 학교 밖에서의 금연 의지를 특히 강조했다. 금연 욕구를 이겨낼 수 있다는 노력과 다짐을 수없이 반복하자고 권유했다.

시간이 지나며 학생들에게서 변화가 나타났다. 상담 과정에서 나름의 노력을 자랑하는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간식이 목적인 학생들도 몇 있었지만 '언제 흡연의 욕구를 참았으며, 어떻게 참았더니 효과가 있더라'라는 경험을 나누는 학생이 있었다. 이후 다른 학생들도 조금씩 줄이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에게 고마울 정도'라고 운을 뗀 담당교사는 "자기 스스로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면서 매주 밝은 표정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학생들이 생겨나고 있다. 소수 인원이지만 그 덕분에 금연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함께 금연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며 "사업이 아닌 학교생활의 일부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전교생 흡연 예방, 치약·칫솔 나누며 관련 자료 공유…여학생 위한 별도 상담도
이 외 전교생 흡연 예방을 위해 화장실에 늘 치약을 비치해 놓고 있다. 또 학기별 2회 칫솔을 나눠준다. 구강 청결 습관화도 부르는 일거양득 효과다. 상시로도 담당 교사를 찾아오는 학생에게 칫솔, 치약을 나눠 주며 흡연 예방 관련 자료를 공유한다.

여학생 상담 편의를 위해 보건교사와 여학생 휴게실을 이용한 상담도 하고 있으며, 학급별로도 담임과 함께하는 금연운동 실시 학급이 늘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흡연 예방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김효진 교장 인터뷰>

"흡연, 학생 개인 문제 아냐…사회 구성원 전체가 서로 도와야 금연"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교육적 효과는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됐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19로 건강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지고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심각하게 생각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지속적인 학교 흡연 예방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흡연 예방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들을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흡연에 대한 처벌보다는 예방을 목적으로 학교 안 흡연율 0에 도달하고 교외 흡연 역시 홍보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방지하고자 했습니다.

지역사회와 선생님들의 관심 그리고 학생들의 관심으로 흡연율은 낮아지고 상담 활동 및 음악 프로그램 활동 등 다양한 활동으로 흡연 예방 및 금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흡연 예방 활동을 하며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즐거움을 나타내고 행복한 학교, 안전한 학교가 돼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중 보람과 사업에 대한 제언
사업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무지에서 오는 스스로에 대한 방관과 가정, 학교, 친구관계 등 여러 가지 원인이 흡연의 가장 큰 문제인 것을 파악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도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을 학생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알게 됐습니다.

이에 처음부터 흡연에 대한 호기심이나 욕구를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활동과 캠페인을 벌여오면서 예방 위주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학교에 있는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원인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학생들의 상태를 파악하며 흡연예방에 대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참여하는 학생들 역시 다양한 활동과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만족감을 나타냈고 즐거운 마음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흡연은 스스로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사회 구성원 전체의 일로써 인지하고 서로 도와갈 때 금연을 성공할 수 있습니다. 학생,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흡연이라는 질병을 고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여러 해에 걸쳐 학교 흡연 예방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코로나19로 활동이 축소됐으나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반복 진행하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학생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학교, 지역사회 등이 함께 고민하고 동참 진행하면 흡연예방사업의 효과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 학교흡연예방사업의 바람직한 방향 및 향후 계획
코로나19로 인해 사회·경제·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인 대처를 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습니다. 학교가 교육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듯 학교흡연예방사업도 학생들 스스로 위기를 대처해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학교가 지식만 전달하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학생스스로 체험하고 깨닫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대전생활과학고는 학생 스스로를 사랑하고 교우를 배려하며 사제 간 정을 돈독히 쌓아가는 바람직한 문화가 형성된 좋은 학교·지역사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학교흡연예방사업에서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변화해야겠다는 인식을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 시대에 창의적이며 인간적인 학생들이 되기 위해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학생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대전생활과학고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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