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단양] 정연환 기자 = 단양군이 단양강을 가로지르는 양방산에 케이블카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대규모 민간자본 552억원이 투입되는 양방산 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단양읍 상진리 소노 문 리조트(하부)에서부터 노동리 양방산 정상(상부)까지 케이블카 노선을 설치하는 계획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양방산 케이블카는 2만 6612㎡의 시설 규모에 L=1.6㎞의 노선(단선)을 설치하고 10인승 케이블카 44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상부에는 카페, 전망대 등 편의시설과 하늘계단, 스카이윙, 슬링샷 등 트렌드에 맞춘 어드벤처 체험시설이 추가로 조성된다.
하부에는 매표소 및 공용 전시관 등이 들어서며 방문객 급증에 대비해 대형 17면, 소형 209면 등 총 226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신규로 개설할 계획이다.
단양강을 횡단하며 즐기는 천혜의 자연을 테마로 추진하는 케이블카 개발사업인 만큼 군은 최소한의 시설계획과 최대한의 자연 지형과 경관 보존을 목표로 할 방침이다.
케이블카 개발사업은 2025년 4월 준공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2일 류한우 단양군수, 민병소 ㈜소노 인터내셔널 대표, 유석호 ㈜림스 컴퍼니 대표, 최동식 ㈜삼안 대표, 조동철 칸서스자산운영 본부장, 최인규 단양군 산림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양 관광 케이블카 개발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노 인터내셔널 외 관계사는 제반 법령을 준수해 양방산 케이블카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단양군은 사업 추진에 따른 인·허가 및 행정 협의 등을 적극 지원하게 된다.
류한우 군수는 "2014년 민선 6기 출범 시부터 목표했던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을 위한 주요 민자 유치 사업들이 올해 들어 큰 결실을 맺고 있어 그 기쁨은 배가 되고 있다”며 “올해에만 2000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지역에 투입하는 쾌거를 달성한 만큼 계획한 모든 사업이 신속 추진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주민 제안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소노 인터내셔널 등 관계사의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은 군은 앞으로의 군 관리계획 입안, 실시 설계, 실시 협약 등을 거쳐 2023년 상반기 중 사업 착공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