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3일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당무위원회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어 이낙연측 이의제기를 수용하지 않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당무위는 이번 논란이 된 당헌.당규 조항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 향후 전당대회에서 개정하기로 했다.

이날 송영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당무위원들은 오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내놓은 결과를 격론 끝에 추인했다.

당무위원회 후 더불어민주당 고영진 수석대변인은 "(이번 논의에서)해석의 여지는 없으나 당규상 충돌의 여지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인과 관련 찬반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향후 논란이 있는 해당 특별당규에 대해 추후 논의과정을 거쳐 전당대회에서 특별당규에 대한 개정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무효표 처리'에 반발해 온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날 최종 관문인 당무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막판 압박에 나섰다.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아침 긴급회의를 열어 당무위 개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한 뒤 입장문에서 "당무위원들은 역사적 책임을 갖고 충분한 토론을 통해 오로지 원칙과 양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며 결선투표 요구를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무회의를 공개로 하라고 요구하고 위임 표결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당무위에서 결론이 나면 이를 그대로 수용하겠다는 방침도 시사, 이른바 '경선 불복 프레임' 불식도 시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