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연합(국민련)과의 통합협상에 일부 시도당위원장들이 반발하며 통합무산론까지 제기됐던 자유선진당이 국민련의 통합협상안을 수용하기로 결론이 나면서 양당 통합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충청권 대통합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데 공감하고 국민련의 통합협상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자유선진당 변웅전 대표는 “자유선진당, 국민련, 이인제의원과의 대통합에 걸림돌이 돼왔던 모든 사안들을 대승적 견지에서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변 대표는 “그동안 합의한 자유선진당의 당명, 당헌,당규, 정강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시도당을 존중하고 중복되는 곳은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흡수합당, 신성합당으로 이견을 보였던 부분에 대해서는 당 대표에게 모두 일임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양당 통합에 주요 쟁점이었던 부분이 변 대표에게 일임되면서 국민련의 요구가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통합안에 반발했던 일부 시도당위원장들의 설득부분은 숙제로 남아 논란의 불씨는 여전한 상태다.
자유선진당 한 관계자는 “아직 선진당 내부에 이견이 존재하지만 통합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주내로 변 대표와 심대평 대표, 이인제 의원의 3자회동을 통해 후속대책을 논의 할 것”이라고 말해 양당 통합 성사여부가 다음주 중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인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