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노경래 기자 = '충청 대망론' 주자였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이 전 총리는 지난 2012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으로 투병하다 완치됐지만, 최근 재발해 투병생활을 계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전 총리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 후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근무했다. 이후 치안 분야로 자리를 옮겨 최연소 경찰서장을 역임 후 충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청양·홍성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후 16‧19대 등 3선을 기록했고 민선4기 충남도지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당시 총리로 발탁됐지만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63일 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이후 2017년 대법원 무죄 판결로 명예 회복에 성공했지만, 정계에 복귀하진 않았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고인의 옛 지역구인 청양군 등에는 별도의 빈소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