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선 열화상카메라 설치 현황에 따르면, 김포·김해공항 등 전체 14개 공항 중 절반은 도착장에 열화상카메라를 운영하지 않았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올해 9월까지 각각 807만명, 317만명이 이용해 제주공항 다음으로 이용객이 많았다. 충청권 항공 관문인 청주 공항도 도착장에 열화상카메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준현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공항 내 열화상카메라 미설치를 지적했고 한국공항공사 측은 지자체 권한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사천, 무안 공항 도착장은 공사 측 인원이 열화상카메라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국내 공항 이용 건수는 784건으로 한 달 평균 43.5건 발생했다.
강준현 의원은 “열화상카메라는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만큼 우리 안전을 지키는 기본적인 수단”이라며 “이용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기 위해 한국공항공사는 모든 공항 도착장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