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벼 ‘빠르미’로 국내 첫 3모작 시대 열었다
충남 벼 ‘빠르미’로 국내 첫 3모작 시대 열었다
  • 홍석원 기자 001hong@dailycc.net
  • 승인 2021.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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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시설하우스서 토마토·벼 이어 오이 수확 한창
부여의 한 시설하우스 농가 관계자가 빠르미 벼를 활용한 3모작에 성공했다. (사진=충남농업기술원 제공)
부여의 한 시설하우스 농가 관계자가 빠르미 벼를 활용한 3모작에 성공했다. (사진=충남농업기술원 제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충남 쌀 빠르미’를 통한 3모작 시대가 충남도에서 열렸다.

재배 기간이 가장 짧은 ‘빠르미’ 덕분이다.

18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부여 한 시설하우스 농가가 기술원의 빠르미 시험재배 후 식재한 오이를 최근 수확하고 있다.

이 농가는 지난 5월까지 토마토를 재배한 뒤, 같은 달 25일 빠르미를 이앙해 84일 만인 8월 17일 수확을 마친 후 오이까지 수확하며 3모작을 완성한 것이다.

부여 시설하우스는 대체로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토마토를 키운 후 6∼9월 멜론을 재배하거나, 1∼5월 수박, 6∼9월 멜론, 10∼12월 오이를 키우며 2∼3모작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시설작물 3모작은 토양 내 비료·농약 등 염류 집적을 유발, 연작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이번 부여 시설하우스 농가도 지난해 토마토 후 곧바로 멜론을 재배했지만, 염류 집적에 따른 피해로 작물 대부분을 수확하지 못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려 농가 소득 감소를 초래하고 있다.

토양 내 염류 집적 해결 방안으로는 담수 제염과 객토, 벼 등 흡비작물 재배, 표토 제거, 미생물제제 처리 등이 있다.

이 중 벼 재배를 통한 염류 제거는 효과가 85% 가량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반 벼 재배는 휴경 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설농가에서는 벼를 재배하지 않고 물만 채워 놓거나, 벼를 심더라도 후속 작물 재배를 앞두고 대부분 갈아엎는다.

빠르미는 70일 안팎이면 수확이 가능한 만큼, 짧은 휴경 기간을 활용해 염류 집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벼 수확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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