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전 집값이 고공행진하면서 분양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9월말 기준 최근 1년간 대전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평균 371만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6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평당(3.3㎡) 환산하면 분양가는 1226만6100원으로, 전년보다 143만원이 오른 것. 32평 아파트를 분양받는다고 가정하면 약 4억원이 들어간다.
18일 주택도시공사(HUG)에 따르면 9월말 기준 대전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이하 ㎡당 평균 분양가격)는 371만7000원으로, 전월대비 2만1000원, 전년동월대비 43만6000원이 올랐다.
분양가격지수는 152.3으로 전월대비 0.56%, 전년동월대비 13.28% 상승했다. 이는 전국 광역시 가운데 광주(16.55%)이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분양가를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60㎡이하는 ㎡당 평균 386만2000원, 60㎡초과 85㎡이하는 371만5000원으로 조사됐다.
세종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380만4000원)과 같았다. 분양가격지수는 146.9를 기록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60㎡이하는 ㎡당 평균 404만1000원, 60㎡초과 85㎡이하는 388만3000원이었다.
충남의 ㎡당 평균 분양가는 289만2000원으로 전월대비 1만3000원, 전년동월보다 16만원 올랐다.
분양가격지수는 136.8로 전월대비 0.47%, 전년동월대비 5.86% 상승했다.
아파트 규모별 60㎡이하는 ㎡당 286만원, 60㎡초과 85㎡이하는 288만5000원, 85㎡초과 102㎡이하는 308만5000원, 102㎡초과는 342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충북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264만6000원으로, 전월대비 1만원, 전년동월대비 25만2000원 올랐다.
60㎡이하는 ㎡당 259만6000원, 60㎡초과 85㎡이하는 267만2000원, 85㎡초과 102㎡이하는 268만8000원, 102㎡초과는 275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가격이 오르면 분양가도 상승하고, 분양가 상승은 다시 신축아파트 값을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규 공급 부족이 한 원인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확대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9월말 기준 425만4000원으로 분양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20%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