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 임규모 기자 =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 협의회(회장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가 21일 세종시의회 의정실에서 제17대 후반기 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지난 9월 정기회에서 선출된 제17대 후반기 김인호 회장을 비롯해 고우현 수석부회장(경북도의회 의장) 등 임원진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의회의 당면한 과제 공유와 지방의회 역량 강화 방안, 후반기 협의회 운영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최근 지방공무원법, 지방공무원 교육훈련법, 주민 조례 발안에 관한 법률 등 지방의회와 관련한 법률이 대폭 제·개정됨에 따라 향후 성공적인 제도 안착을 위한 방안을 공유하는 한편 현재까지 마련된 법령들의 미비점과 개선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시립대 박노수 교수를 초청,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인호 회장은 “이번 17대 후반기 협의회는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의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제도들의 성공적인 안착과 더불어 지방의회의 위상 정립, 역할 강화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자치의 핵심 요소인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구현하기 위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강화,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확대, 시도의회 조직 및 직급체계 개선 등의 당면 과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지방의회의 역할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하는 지방자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협의회 구성원들의 뜻을 한데 모으고 정부와 국회를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반기 의장협의회에서 정책위원장을 맡은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은 “이번 임원 워크숍은 의장협의회 차원에서 인사권 독립 등 자치 분권 강화와 관련해 논의한 사항들을 관계 부처에 건의하는 등 자치분권 새 시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장협의회는 21~22일 양일간 ▲협의회 현황 보고 및 후반기 운영방안 협의 ▲자치분권 관련 입법 동향 보고 ▲인사권 독립 관련 특강 및 간담회 ▲행정안전부 방문 ▲협의회 세종시 이전 사무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