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내 기름값도 치솟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폭과 적용 시기 등 구체적인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정부는 내달 중순부터 내년 3월까지 유류세 15% 인하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류세가 15% 인하될 경우 휘발유 리터당 123원의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한다. 경유 역시 87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
유가정보 서비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3주차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5.2원 폭등한 리터당 1732.4원으로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둘째주(1735.6원) 이후 7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상승폭 또한 지난 2009년 1월 넷째주(61.9원) 이후 최대치다.
특히 상승폭은 9월 넷째주 0.8원, 다섯째주 1.9원, 10월 첫째주 8.7원, 둘째주 28.3원, 셋째주 45.2원으로 날로 확대되고 있다.
경유가격도 전주대비 리터당 46.8원 오른 1530.4원을 기록했다.
24일 현재 대전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760원, 최저가는 1695원(쌍용주유소)으로 조사됐다. 경윳값은 평균 1557원, 최저가는 1495원이다.
세종지역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754원, 최저가는 1689원(동부농협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553원, 최저가는 1495원으로 집계됐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756원(최저가 1595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762원(최저가 1689원)이다.
상표별 휘발유 평균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700.3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740.9원을 나타냈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고용시장 개선 지속, 모건스탠리 내년 유가 전망 상향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