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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10]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바른 식생활 위한 ‘슬기로운 오감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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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25 18:59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송촌초, 바른 식생활 위한 체험 프로그램 진행

올바른 식사 기본은 ‘올바른 손 씻기’ 부터

문예·콘테스트 등 이론보다 체험으로 즐겁게

송촌초 건강안전지킴이 학생들과 성민경 영양교사 (사진=이정화기자)
송촌초 건강안전지킴이 학생들과 성민경 영양교사 (사진=이정화기자)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학교에서 강조하는 바른 식생활의 두 가지 키워드가 있다. '위생'과 '질 좋은 먹거리'인데,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 주목받고 있다. 감염병·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각별한 위생관리로 감염 확산을 방지하면서 좋은 음식을 먹어 면역력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두 키워드를 토대로 아이들이 스스로 바른 식생활·건강관리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벌이고 있는 초등학교가 있다. 대전 송촌초등학교에서 펼쳐진 '슬기로운 오감체험' 활동을 소개한다.

국산밀을 사용한 송촌초 급식 식단
국산밀을 사용한 송촌초 급식 식단

◆ 안전한 먹거리, '국산밀'을 왜 먹어야 할까요? 먹고, 만들고, 만지고, 쓰고, 이해하고!
송촌초는 국산밀을 활용한 다채로운 바른먹거리 교육을 벌이고 있다. 국산밀의 가치를 딱딱한 이론이 아닌 추억으로 남는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수제후라이드치킨, 통밀밥, 각종 전 등 국산 밀 메뉴를 급식으로 제공하고 밀 롤샌드위치 만들기 체험, 가족 요리 사진 콘테스트, 문예활동 등을 벌였다.

각 가정에서 제출한 가족 요리 사진에는 식빵, 카스테라, 수제비, 호두파이 등 만들기 현장이 고스란히 담겼으며, 바른 식생활 도서로 선정된 책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엔 아이들의 먹거리 고찰이 담겼다. 

이 외 우리밀의 역사, 밀의 종류와 효능, 통밀 요리법 정보를 담은 영양통신문을 제작해 가정에 배포하고 편식을 줄이기 위한 잔반없는날 '빈 그릇 운동'에 동참한 우수학생에게 포상으로 국산 통밀가루를 전달하기도 했다.

국산밀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송촌초 제공)
국산밀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송촌초 제공)

 

성민경 영양교사는 수입밀을 무조건 먹지 말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국산밀이 왜 주목받는가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아이들을 이해시킨다. 

성 영양교사는 "국산밀은 가을에 파종해서 병해충이 없는 추운 겨울을 나고 봄에 수확하기 때문에 농약을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우리밀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식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 먹어야 생산이 늘어 가격대가 낮아진다"면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이유를 소개했다. 

이같은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국산밀 사용에 대한 6학년 교육 전·후 설문조사 결과를 비교하자 눈에 띄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한 학생이 요술상자 속 통밀쌀 찾기를 하고 있다. (사진=송촌초 제공)
한 학생이 요술상자 속 통밀쌀 찾기를 하고 있다. (사진=송촌초 제공)

 

교육 전 조사에서는 국산밀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했지만 교육 후에는 '식재료 선택 시 국산 밀을 확인하고 구입한다'는 대답이 66.6 % 증가했으며 간식 구입 시 국산 밀 식재료를 선별해 구입한다는 답도 23.5% 늘었다. 전반적으로 국산밀에 대한 인식과 만족, 선택 실천 의지가 향상된 것으로 안전한 식재료에 대한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국산밀 소비 확대 기여, 바른먹거리 구매에 대한 합리적 기준을 제시하는 1석 3조 효과를 도출했다.

◆ 건강한 식생활? '기본'은 손 씻기부터!
지난 14일 송촌초 등굣길에는 6학년 희망 학생들로 구성된 '건강안전지킴이' 6명과 교장, 교감, 영양교사 등이 피켓을 들고 올바른 손 씻기를 강조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다음날인 15일이 유엔(UN) 총회에서 전 세계 어린이들의 감염 사망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한 세계 손 씻기의 날이기도 해 마련한 행사다. 이같은 등굣길 캠페인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등굣길 피켓 홍보 효과는 송촌초 구성원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교문과 횡단보도 등에는 초등학생, 유치원생, 학부모뿐만 아니라 인근 중학교 학생, 지역민들도 지나다니기 때문이다. 

올바른 손 씻기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 학교 방역 취약점으로 꼽히는 급식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특히 아이들은 수시로 이것저것을 만지는 습성이 있어 다가오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위해서라도 거듭 강조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킴이들은 점심시간에도 돌아가며 배식줄 근처에서 홍보를 이어간다. 

영양교사는 "아이들에게 한 번씩 손 씻기를 시켜봤는데 제대로 할 줄 아는 아이가 없었다"면서 "올바른 6단계 손 씻기를 통해 손에 있는 많은 세균을 없앨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킴이 활동을 통해 제대로 된 손 씻기를 배운 학생들이 각 반에 가서 전달할 수 있도록 반별로 학생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올바른 손 씻기 6단계>
1.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대고 문질러요. 
2.손바닥으로 손등을 문질러요 
3.손깍지를 끼고 손가락사이를 문질러요. 
4.두손을 모아 주먹 쥐듯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질러요. 
5.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빙글 돌리며 문질러요. 
6.손톱 밑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문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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