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세종시의회가 지난 27일 ‘22학년도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성수 교육안전위원회 위원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시 교육청의 ‘22학년도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 정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추진 시기 조정 및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발제자로 나선 임전수 시 교육청 정책기획과장은 “세종교육 환경의 특수성을 살리고 미래 교육 체계에 걸맞은 교육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학급당 20명 배치 정책과 추진 중인 학습지원 정책을 연계해 1학년 단계부터 기초학력 등 현안 과제를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세종시 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교조 세종지부, 세종 교사노조, 세종시 학교 운영위원장 연합회, 연서중 학부모회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기환 세종시 교원단체총연합회 교권 지원 부장은 “기초학력 지도 등 장점이 많으나 1학년에게만 집중되는 인력과 자원, 소외되는 읍면 지역 학교 등 정책적 혜택이 골고루 분배되지 못할 수 있다”며 “일괄적 시행보다는 학교 특성을 고려해 학교별로 시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미 전교조 세종지부 사무처장은 “학생 개개인에 맞춘 교육에 대한 필요성과 요구가 증가되고 있다”며 “그중 가장 필요한 지원은 학급당 20명 상한제 실시와 그에 따른 교사 정원 확대”라고 강조했다.
문상혁 세종 교사노조 정책실장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낮추려는 시 교육청과 의회의 뜻과 의지에 공감한다”며“교실 확충 및 담임교사의 전원 정규교사 배치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조정수 세종시 학교 운영위원장 협의회 정책기획위원장은 “시 교육청 취지에 대해 환영한다”며 “교육청이 제시한 초등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실시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민선 연서중 학부모회장은 “진정한 교육 회복과 미래를 위한 혁신을 위해 학급당 학생 수 20명은 당연하다”며 “아동 청소년 친화 도시 구현을 위한 교육 여건 개선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끈 박 위원장은 “그동안 논의돼왔던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에 대한 공론화의 장이 마련돼 뜻 깊다”며“토론회에서 나온 여러 고견이 교육청 정책에 잘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