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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7. 남대전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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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02 18:54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거리두기 속 흡연 예방은 단합… 올 흡연 징계 ‘제로’
학급별 재치 담긴 흡연 예방 사진 공모전‧자발적 금연교실 참여 등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대전시 중구 부사동에 위치한 남대전고등학교는 지역의 대표 명산인 보문산 자락에 터를 잡고 있다. 1974년 3월 개교한 이래 바른 인성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꿈, 비전을 실현하며 지역사회에 사랑받고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남고인'이라는 실천 목표를 세우고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명문사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청소년 흡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청소년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일탈 행위로 이어지는 경향 때문에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 남대전고 역시 매년 학교 흡연 예방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매년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생과일주스 제공 캠페인, 남고 아고라 행사를 통한 흡연 예방 토론회, 마술쇼를 통한 흡연 예방 교육 등 흡연 예방과 함께 건강의 의미를 찾는 등 교사와 학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며 다채롭게 진행해왔지만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대면 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

 

남대전고는 매년 '세계 금연의 날'이 있는 5월에 2주간 조회 시간을 이용해 담임교사가 집중 교육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들 모두 흡연 예방과 금연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다가 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해 집중 교육 외 학급별 사진 작품 공모전을 개최했다. 흡연과 코로나19의 연관성을 찾아 그 폐해를 알고 흡연을 막기 위한 캠페인 활동이다.

사진 공모전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번갈아 이뤄지고 거리두기로 서로가 서먹하고 어색했던 학기 초에 학급 단합을 이루는 작은 계기가 됐다.

응모 사진들은 액자로 만들어 학생 이동이 많은 통로에 전시했다. 이 작은 전시회가 그 어떤 흡연 예방 캠페인보다 더욱 뛰어난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학생들은 본인들이 직접 만든 사진을 흥미롭게 보고 다른 반과 비교하며 서로 이야기꽃을 피웠고 그 대화는 결국 "노담, 노담, 담배 피지 마"로 끝을 맺었다.

2학기에는 전면등교 실시와 함께 자발적으로 신청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면 금연 교실을 열었다.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 활동 중심의 END(Experience New Days)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금연하고 새로운 날을 시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참여 2학년 학생 6명은 모두 금연을 약속했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실시한 니코틴 검사에서도 전원 불검출됐다. 금연 성공률 100%를 달성한 것이다.

학생안전복지부장 임영호 선생님은 "올해 흡연으로 인한 징계 또한 0건"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에 따른 자발적 흡연 예방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금연과 흡연 예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기한 교장 인터뷰>
"청소년 흡연, 생애 전반 악영향…적극적 예방 교육이 필수"

◆ 흡연 예방의 교육적 실천
남대전고등학교는 실력 있는 학교,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사랑받는 학교로 성장해 오면서 학생의'실천적 인성'을 키워나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로 소개할 수 있는 내용이 흡연 예방사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흡연은 청소년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생애 전반까지 악영향을 끼치며, 다른 일탈 행위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학교 차원의 적극적인 예방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남대전고는 학생 삶에 대한 개선을 목표로 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흡연을 예방하기 위한 체계적인 예방 교육을 꾸준히 시행했습니다.

◆ 흡연 예방사업을 위한 노력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율활동 시간을 통해 방송 시설을 통해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또한 여러 전문가분들께서 참여해 주신 금연 교실 덕분에 흡연 학생들의 자제력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매년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생과일주스 제공, 아고라 행사를 통한 흡연 예방 토론회, 마술쇼를 보며 흡연 예방 교육을 통한 격의 없는 토론, 특히 세계 금연의 날이 있는 5월을 '금연의 달'로 선포하고 집중 교육을 시행한 부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2주간 조회 시간을 이용해 담임선생님들을 주축으로 전 교직원이 합심해 집중 교육을 했습니다. 흡연의 폐해를 알리는 캠페인, 학급별 사진 공모전, 이를 바탕으로 전 학생이 참여한 흡연 예방 글짓기 대회와 학급별 금연 사진 작품 공모전을 열띤 참여 열기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수상작들을 본관 현관의 보건실 앞 공간을 이용해 액자를 만들어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게시하면서 학교의 전 구성원들이 흡연 예방에 더욱 힘쓸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흡연 예방사업의 향후 계획
학교흡연예방 사업을 학생들의 건강권을 지키는 출발점으로 삼아 금연을 학생과 교직원 전체의 학교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학생들의 인성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행복하고 웃음이 묻어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해 나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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