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백곡면의용소방대가 백곡119지역대 폐지에 반발해 지난 7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훈련복을 폐기했다.
백곡면의소대원과 이장단 3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진천소방서를 항의 방문했다.
백곡면의소대원 29명 전원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하고 훈련복을 폐기해 지역대 폐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진천소방서가 충북도의 119지역대 통폐합 추진 계획에 따라 지난 1일 백곡119지역대의 구급차를 진천소방서 중앙안전센터로 배치하고 연말까지 소방공무원을 철수시켜 전담의용소방대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임효식 백곡면의용소방대장은 “119지역대는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직결된 문제이고 백곡지역은 유동인구가 많고 잠재적 소방 수요가 충분한 데도 일방적으로 지역대를 폐기한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백곡지역 주민들은 지역 곳곳에 반대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지난 4일엔 이시종 충북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 주민 1005명이 서명한 ‘백곡119지역대 재배치에 따른 취소 청원서’를 전달했다.
진천/김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