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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세, 정확한지 다시 한 번 확인하세요!

박상권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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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09 12:33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박상권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선임연구위원
박상권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세종충남본부 선임연구위원

자동차 운전을 하다 보면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 손을 창가에 걸치거나, 심지어 등을 뒤로 너무 젖히는 운전자도 보게 된다.

이런 상태로는 운전자의 피로를 가중시켜 위험회피도 늦어져서 신속 정확한 인지·판단·조작이 어렵다.

뿐만 아니라 전방시야가 제대로 확보가 안 된 상태에서 위급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브레이크나 핸들조작이 늦어지다 보니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사고피해를 키우게 된다.

무엇보다 안전운전을 위해서 운전자가 올바른 운전자세를 체득해야 하는 것이 선결조건이다. 올바른 운전자세와 주의점 등을 소개하니, 이번기회에 독자 여러분도 본인의 운전자세를 되돌아보고 개선하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본다.

그럼 올바른 운전자세란 어떤 요건을 갖추어야 할까?

먼저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입수해야 하고, 신속정확하게 조작이 가능해야 하며,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가 적은 운전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자세를 만들기 위해서는 첫째 운전자의 엉덩이와 등을 좌석에 밀착시켜야만 허리에 부담을 덜 주고, 위급한 상황에서도 브레이크를 잘 밟을 수가 있다.

둘째 운전석의 전후위치를 슬라이드로 조절하되 자동변속기는 브레이크 페달(수동변속기의 경우 클러치 페달을 기준)을 밟았을 때 운전자 무릎이 약간 굽혀질 정도로 맞추면 된다.

셋째 운전석 등받이 각도는 운전자가 좌석에 밀착 시킨 상태에서 핸들 상부를 손으로 잡았을 때 팔이 약간 굽어질 정도가 좋다.

넷째 운전석을 높이거나 낮출 수 있는 시트리프트 기능이 있다면 되도록 좌석을 높이는 것이 시야가 확보되어 주변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키가 작은 운전자일수록 좌석을 높이되 무릎이 핸들 조작에 방해되지 않을 만큼 조정하자.

다섯째 머리받침대는 운전자의 눈의 위치가 머리받침대 중앙 부분에 오도록 하고, 뒷목받침대를 사용하거나 머리와 머리받침대 사이에 주먹 3개 정도 들어갈 정도로 유지해야 충돌 시 목의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

이렇게 운전석을 조정했으면 운전자는 첫째 안전벨트는 꼬이지 않게 펴서 목에 걸리적거리지 않는 어깨위치에서 (배가 아닌)허리아래 골반부분으로 찰깍 소리가 나게 착용해야한다.

둘째 시선은 약간 위로 정면을 바라보는 위치가 전방의 주행정보를 멀리까지 취득하기 용이하고 자동차의 사각지대도 줄여줄 수가 있다.

셋째 핸들을 잡은 양손의 위치는 직선구간에서는 4~5시와 7~8시의 위치로 놓고, 곡선구간이 많은 경우에는 2~3시와 9~10시의 위치에 손등이 보이도록 자연스럽게 잡되, 돌릴 때에도 당기고 미는 방식과 돌린 후에는 손을 넘겨 되잡는 방식을 상황에 맞춰 활용한다.

넷째 오른발은 발뒤꿈치를 바닥에 붙이고 발목으로 부드럽게 주행상황에 맞춰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오가되, 왼발은 (수동변속기는 변속완료 후) 발 받침대 또는 바닥에 지지하고 커브 길에서는 발에 힘을 줘 몸을 지지해야만 올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다섯째 우회전하거나 차로변경 할 때에는 앉은 상태에서 고개를 어깨와 함께 움직여 사각지대까지 확인한 다음에 변경하자.

실제로 운전하다 보면 엉덩이가 앞으로 나오거나 머리가 뒤로 처지는 상태가 되기도 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목과 배에 부하가 많이 걸려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본인의 운전자세를 자주 확인하여 바른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운전자가 탑승 시에는 페달을 밟기 좋은 신발을 선택하고 신발에 이물질 등이 묻었을 경우에는 탑승 전에 바로 제거해야 한다.

이러한 올바른 운전자세는 장시간 운전에도 피로도를 줄이고 돌발상황에 대해 신속·정확하게 대응하여 위험회피도 가능해지므로, 운전할 때는 안전운전의 기본은 운전기술이나 테크닉보다 올바른 운전자세에 있다는 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주실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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