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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 ⑩] 가정서도 저탄소 초록급식 실천... “쉿~ 사실 엄마가 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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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11 18:41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신평초등학교 급식실에 전시된 환경지키기 관련 그림을 한 학생이 관심있게 쳐다보고 있다.
신평초등학교 급식실에 전시된 환경지키기 관련 그림을 한 학생이 관심있게 쳐다보고 있다.

동아리 ‘ECO-EAT’·‘삶터’학교 안팎 식생활 환경운동 주도
당진 신평초등학교, 학생·교직원 함께 어울리며 탄소중립 실천

당진 신평초등학교(교장 정용기)에는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환경 동아리 운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친환경농업을 실제 체험하는 텃밭 운영중심의 실천동아리 ‘삶터’와 식생활 과정에 있어서 실천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동아리 ‘ECO-EAT’가 있다.

교내에서 저탄소 초록급식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한 ‘ECO-EAT’는 방과후 자율동아리로 3~6학년으로 조직돼 실천 가능한 활동과 저탄소초록급식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신평초등학교는 지난달 저탄소초록급식 교육주간을 정해 전시회 등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2주에 걸쳐 연속으로 진행해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으로 학교가 떠들썩했다.

캠페인 1주차는 교육프로그램으로 환경과 식생활 교육, 저탄소 초록식단 요리 수업, 퀴즈대회, 지구 온난화로 멸종된 동물 그리기, 초록급식 4행시 짓기, 포스터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으며 2주차에는 이러한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열었다.

동아리의 활동은 캠페인 외에도 버려진 음료수 병을 이용한 시계 만들기,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화분만들어 식생활 교육실 꾸미기, 양말목을 활용한 뜨개질 작품 만들기, 비건 간식 만들기, 저탄소 식사 꾸미기, 대체식량인 곤충을 이용한 쿠키만들기 등 다채롭게 체험위주로 이루어졌다.

이현정 학생(5학년)은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동아리 활동이 매우 재미있고 즐거워서 기다려진다”며 “집에서도 엄마랑 함께 해보는 일이 많은데, 엄마가 더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신평초등학교가 일궈가고 있는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힘차게 펄럭이며 당진을 넘어 충남으로 지속가능한 식생활 환경 운동으로 나아가고 있다.
 

건강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호서중학교의 친환경 급식에 학생들이 '엄지척'으로 화답하고 있다.
건강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호서중학교의 친환경 급식에 학생들이 '엄지척'으로 화답하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지역 농산물로 행복밥상 차려
당진 호서중학교, 친환경 로컬푸드 해나루 브랜드에 ‘자부심’

당진 호서중학교(교장 손인영)는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의 장점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한 교육급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는 2016년 당진시에서 주관하는 행복밥상실천사업과 로컬푸드데이를 시작으로 지역 농산물 전시와 이를 활용한 급식,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교육 등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12일 급식에서는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친환경오색미찹쌀밥, 계란감자채소국, 무항생제돈갈비떡찜, 상추겉절이, 배추김치와 해나루사과주스, 백석올미 매실한과가 선보였다.

이날 급식에는 당진의 ‘해나루’ 브랜드를 소개하고, 당진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먹어보고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되기도 했다.

이날 해나루 마크를 본 한 3학년 학생은 “이 그림 쌀에서 본적 있어요. 평소에는 관심 없이 보고 지나쳤는데 이제 농산물 코너에 가면 해나루 마크를 잘 찾아봐야겠어요”라고 소감을 밝히며, 지역농산물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학생들은 생산자와 소비자간 이동거리를 단축시켜 지역 농민에게 그 이익을 되돌려주고, 한편으로는 거리가 줄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감소되는 효과로 지구까지 건강해지는 효과가 창출된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

학교측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 지역의 농산물을 장점과 우수성을 경험해볼 수 있는 교육의 시간을 더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시간을 통하여 학생들이 지역농산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필요성을 인식하고, 인식 전환을 통한 식생활 개선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며, 아울러 환경까지 지켜나갈 수 있는 전인적 학생으로 성장해 나아가길 기대해 본다.
 

당진고등학교 학생들이 채식의 날에 기꺼이 동참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당진고등학교 학생들이 채식의 날에 기꺼이 동참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페스코 식단 접하고 탄성... ‘맛없다’ 선입견 한방에 깨져
당진고, 회오리감자·두부너겟·망고주스 등 채식 거부감 줄여

당진고등학교(교장 강경석)는 친환경적인 녹색 식생활 확산과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월 1회 채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섭취와 채식에 대한 거부감과 기피현상이 최소화 되도록 극단적인 채식 식단이 아닌 페스코(유제품, 달걀, 해산물 허용 채식)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첫 채식의 날에는 도토리묵비빔밥, 채식만두국, 회오리감자, 오이지무침, 깍두기, 망고주스, 꿀떡이 제공되고, 이후 두부 너겟, 잔치국수, 인절미 토스트, 채식김밥맛볶음밥, 날치알김치볶음밥, 채식비빔밥&달걀후라이, 왕새우튀김채식카레라이스 등 다양한 메뉴가 식탁에 올랐다.

올해 채식의 날을 8번 경험한 3학년 A군은 “채식급식=고기가 없는 급식=맛없는 급식이라는 생각에 처음 채식의 날에는 솔직히 급식이 먹기 싫었다”면서 “그런데 선입견을 깨고 페스코 식단이다 보니 고기가 없는게 티가 안났고 영양소도 골고루 갖춰진 것 같아 더 맛있게 먹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3학년 B양 역시 “우리 학교 식단 같은 채식식단이라면 매일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채식을 통해 지구도 내 건강도 지킬 수 있다니 일석이조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경석 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의 배달 음식, 간편 음식 섭취가 늘어나고 영양 불균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 채식의 날 운영을 통해 학교급식이 단순한 한 끼 제공이 아닌 건강한 식습관 확립을 위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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