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등학교가 매봉문학제의 일환책으로 토요휴무일을 맞아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설가 조정래, 채만식의 삶과 문학을 만나는 체험활동을 가졌다. (사진)
이에 문학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독서분위기를 진작하기 위해 추진된 이번 행사에는 100여명의 문학소년들과 국어 교사 7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문학기행 첫 도착지인 전북 김제에 소재한 살아있는 소설가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문학관인 조정래 아리랑문학관을 관람했으며 조정래 작가의 두 번째 대하소설인 ‘아리랑’의 주인공들의 험난한 대장정을 줄거리와 함께 시각 자료 등을 통해 관람하고 아리랑을 목 놓아 부르며 수난과 저항의 근대사를 다시금 느껴 보는 계기가 됐다.
또 당대의 현실을 반영 풍자한 ‘태평천하’, ‘탁류’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소설가 채만식의 숨결을 찾아 군산 소재 채만식문학관을 관람했으며 학생들은 채만식 작가의 치열한 삶의 여정과 고뇌 속에서 태어난 작품들을 접하고 소설속의 배경과 인물들을 통해 작가의 흔적을 살펴보았다.
특히 체험활동에는 국어교사 전원이 동행해 작가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한 해설을 도와 뜻 깊은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자리를 조성했다.
한편 홍성고는 매년 가을에 매봉문학제를 통해 이론적 문학학습을 벗어나 오감으로 느끼는 체험을 통해 문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있으며 금년에는 5회째로 시인 정호승 초청 작가와의 만남, 독서퀴즈, 시화전, 연극제, 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에 걸쳐 개최했다.
홍성/김원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