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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정부지원 사업과 연계한 지역축제 내실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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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10 18:38
  • 기자명 By. 윤용태 기자

지난 9일 구드래 광장을 뜨겁게 달구면서 폐막된 제57회 백제문화제가 그 화려한 외형과는 달리 축제예산 운용에 있어서는 내실을 기해 알뜰 축제로 개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제 개최 이전까지만 해도 지난해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유명세를 떨쳤던 ‘2010세계대백제전’직후 개최되는 행사인데다, 축제 예산이 지난해의 5분의 1 이하로 감소되었고, 행사기간도 9일에 불과해 관람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유치돼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열악한 군의 재정상황에서 더 이상의 예산투자는 불가능하고 대규모 공연의 유치는 불가피 하다는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군에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의 준공식 등과 연계한 정부지원 행사를 문화제 기간 중에 적극 유치해 그 탈출구를 찾게 됐다.

그 결과, 백제문화제가 동시 개최된 공주와는 달리 부여군에서는 4대강 사업관련 금강권역 준공기념 축제인 ‘강가의 가을축제’를 금강권역 자치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치해 제57회 백제문화제 기간 중에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개최함으로써 행사의 규모를 키우고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강가의 가을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KBS 콘서트 7080’의 경우 구드래 둔치에 수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이 운집해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중앙단위 대규모 빅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가을밤에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화제 기간중 ‘백제보 개방행사’를 정부주관 행사로 추진, 대규모 인기 연예인을 동원해 화려하게 개최해 많은 관광객과 군민들에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백제문화제의 성공개최 분위기를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10일 부여 상설시장 2곳에서 한국마사회 산하 농어촌 희망재단의 지원으로 마련된 전통 5일장 기획공연 ‘해미야 놀자’의 무대 공연 프로그램도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서울의 유명공연을 지역민들에게 선 보임으로써 소외된 지역의 문화향유권 확대 측면에서 아주 좋은 본보기가 됐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앞으로도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쉽게 투자키 어려운 대형공연 등을 정부의 지원사업과 연계해 유치함으로써 군의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군민의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여/윤용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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