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 소재 종교시설에서 최근 3일간 208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3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난 21일 해당 종교시설 신도 1명이 코로나19 증상으로 인해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 후 양성으로 확인됐고 이어 22일 9명, 23일 199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이날까지 총 누적 확진자가 209명이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까지 마을 거주 주민 427명 중 32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확진 208명, 음성 98명이 확인됐으며, 15명은 검사 진행중에 있다. 또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 및 경증 환자로 확인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백신 미접종자로 파악됐다.
아울러 70세 이하 무증상 및 경증 환자는 재택치료를 통해 관리하고, 사후관리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통한 환자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인근 아산지역에서도 이 종교시설과 관련된 확진자 1명이 나와 이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20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들 중 기초 역학조사가 이뤄진 확진자 179명 가운데 164명은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에 위치한 이 마을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신도 427명이 마을을 형성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마을에서 공동으로 김장도 한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 방역당국은 이 마을 종교시설을 긴급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 427명 중 검사를 받지 않은 106명에 대해 코로나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덕면행정복지센터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적 진단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백신접종만이 단계적 일상회복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지름길 임을 잊지 말고 소아 및 청소년 접종과 50대 이상 고령층 등의 추가접종에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