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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10. 대전매봉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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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23 18:58
  • 기자명 By. 이정화 기자

가르침이 아닌 스스로 느끼고 배우는 흡연예방교육


-인형극, 골든벨, 체험 부스 등 눈높이 맞춤형 교육 '다채'

-자연스러운 조기 흡연예방교육으로 건강습관 정착 기대

[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대전매봉초등학교는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창의융합인재 육성이란 교육목표 아래 학생들이 꿈을 가꾸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봉 어린이는 학교와 가정, 교육 공동체를 통해 다양한 삶의 장소에서 오감을 통해 직접 겪고 느끼며 창의성을 지닌 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대전매봉초는 학생, 교직원 그리고 학부모의 건강 보호와 금연 분위기 조성을 위해 흡연예방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다. 흡연 시작 연령이 낮을수록 니코틴 의존도가 커져 금연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예방 교육을 통해서 흡연에 대한 흥미 자체를 가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중학교에 비해 초등학교 때부터 조기 흡연 예방 교육이 시행돼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전매봉초는 조기교육을 통해 흡연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학교흡연예방사업 심화형 운영학교'를 진행했다.

지난 6월 흡연예방주간을 2주간 운영했다. 학년별 격주 등교에 따른 것이다. 이 기간 5, 6학년 모든 학생이 선포식을 통해 금연선서를 하며 금연 의지를 다졌다. 동시에 모든 학생에게 상처에 붙이는 금연 캐릭터 밴드를 홍보용으로 배부해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형 교육도 더해 효과를 높였다. 1, 2학년은 인형극 속 금연송을 통해 쉽게 금연에 대한 인식을 키울 수 있었고 3, 4학년이 참여한 금연 골든벨은 OX 퀴즈, 패자부활전, 게임이 포함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흡연의 폐해를 깨닫게 도왔다. 5, 6학년은 금연체험부스에서 VR 흡연예방, 금연 스나이퍼, 폐 비교 등의 체험을 했다.

흡연의 폐해와 담배의 중독성을 알리기 위해 4~6학년 학생이 주로 다니는 교내 복도 측면에는 흡연 예방 홍보 공간을 만들었다. '담배는 노(No)답!, 나는 노담!'이라는 주제로 어린이 흡연의 위험성, 간접흡연의 피해 등을 안내하는 게시판을 부착했다. 흡연예방교육이 저학년 학생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게시판을 통한 자연스러운 노출로 건강습관 정착을 꾀한 것이다.

이같은 다채로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아빠가 담배를 끊겠다는 약속을 하셔서 기뻐요", "부모님께 간접흡연의 위험에 대해 말씀드렸어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 데다 가족에게도 금연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며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인 것이다.

 

 

<임명혁 교장 인터뷰>
"학생 중심 흡연예방교육, 가정·지역사회로 파급효과 커"

코로나19가 확산되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감염 예방이 중요하듯이 금연을 강조하기보다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예방을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흡연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요즘 흡연에 처음 노출되는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흡연을 멀리하는 건강한 청소년기를 보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전매봉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보다 학생들이 직접 활동을 하며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체험중심, 학생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흡연예방에 필요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평생 가는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봅니다.

학교 흡연예방사업은 기본형, 심화형으로 구분되는데, 학생들에게 더욱더 효과적인 흡연예방교육을 하고자 심화형을 신청하였고 선생님들의 관심과 열정,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로 흡연예방사업 운영을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학년별로 이루어진 학생 중심의 흡연예방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흡연의 해로움에 대해 인식하고 가족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재적 흡연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흡연에 대한 올바른 지식 구축과 가치관 확립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편적이고 일회적인 교육이 아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흡연예방을 강조해야 할 것입니다. 대전매봉초는 학생들 스스로 흡연의 유해성에 대한 지식과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체험 위주의 흡연예방교육을 지속할 것이고, 나아가 학부모, 지역사회와도 연계하여 함께 참여하는 지역사회 건강 캠페인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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