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소기업 구인난 해법 ‘일학습병행’과 함께

박현 대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연구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1.11.29 14:52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박현 대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연구원
박현 대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연구원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우리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이후 노동시장에 고용 한파가 불었다.

전국 고용률은 2008년 리먼 사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실업급여 수급자는 2021년 3월 기준 사상 최대 수급 수준에 이르렀다.

기업 중에는 IT, 바이오 등 ‘코로나 특수’를 누린 기업도 있었지만 여행, 숙박, 음식 등 대면형 서비스 업종은 심각한 매출 타격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많은 중소기업이 업종을 구분하지 않고 인력을 충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볼 수 있다. 실제 중소기업의 취업 기피 원인인 저임금, 고용안정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0년 대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실시한 ‘대전지역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 인식 조사’에 따르면 대전시 대학생이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기대에 미치지 않는 임금’이 1위로 나타났다.

또한 대학생 71.7%는 지역 중소기업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했는데, 여전히 저임금과 일자리 미스매치가 중소기업 구인난의 가장 큰 원인인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 사업은 이러한 중소기업 구인난을 해소하는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 일학습병행은 사내 교육훈련 제도를 직접 갖추기 힘든 중소기업이 신입사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인적자본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자사에 맞는 교육과정을 NCS 기반으로 개발하고, 사내 기업현장교사가 교육과정에 맞춰 신입사원을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형에 따라 동일 계열 특성화고 재학생과 대졸 예정자를 채용 알선받을 수 있으며 기채용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도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학습근로자에 대한 인건비뿐만 아니라 교육과정 개발비, 기업현장교사 수당, 행정지원인력 수당까지 보조받을 수 있어 학습기업의 재교육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구인난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게는 일학습병행 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의 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되고 근로자와 기업 모두가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