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경험하며 신종질환에 대한 예방 및 치료기술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이를 양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국내 의학교육은 임상의사 양성에 집중되어 있으며 극소수만이 연구자로 진출 중이다. 미국의 경우 전체 의대 졸업생의 약 4%가 의사과학자로 양성되고 있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기초분야를 진로로 선택하는 졸업생은 1%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한희철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의 첫 번째 발제를 시작으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정부 정책”에 대한 한동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산업혁신기획단장의 두 번째 발제,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 및 사례”에 대한 김하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의 세 번째 발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관계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실무자들과 의학교육계, 의료계 및 보건의료산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나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자유토론에는 의과대학, 연구재단, 기업 소속 관계자뿐 아니라 현재 활동 중인 의사과학자 등 총 23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나라가 바이오·의료산업 강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에 많은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의사과학자 양성 시스템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미래 바이오·의료산업 발전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