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려대 기숙사 건립 ‘住民반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7.01.02 20: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 기숙사건립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은 고려대학교가 자신들의 학교이익만을 추구할 뿐 주민들의 생계는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원룸임대인들의 경우 “고려대가 기숙사 증축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고 수억 원의 대출을 받아 원룸을 지었는데, 이제 빚더미에 앉게 생겼다”고 허탈해하고 있다.

연기군 조치원읍 서창리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부총장 이광현)와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서창캠퍼스는 기존 기숙사의 부족을 이유로 기숙사(호연학사) 4관 신축을 연기군으로부터 허가받아 지난해 11월 21일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0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공사에 들어갔다.

호연학사 4관은 연면적 6200평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쌍둥이 건물로 956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시설로는 학생식당과 교직원식당, 24시간 편의점, 세탁실, 열람실 등 대부분의 시설을 갖춘 최첨단 시설이라고 고대측은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원룸임대인과 상가들은 현재 고대측이 운영하고 있는 기숙사만 해도 학생 1712명을 수용하고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숙사내에 있는 시설들을 사용하고 있어 장사도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신축기숙사가 준공될 경우 이 일대 원룸임대와 상가 등은 문을 닫아 폐허로 남을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한숨을 쉬고 있다.

윤 모(서창 2리)씨는 “현재도 학생들의 수요가 뚝 떨어져 장사가 되지 않는다. 기숙사가 준공되면 신안리 일대 주민들은 다 죽게 됐다. 자신들이 아쉬울 때만 도움을 요청하는 고대측의 행동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와 관련해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 이광현 부총장은 “호연학사 4관 신축은 학교운영상 꼭 필요한 시설이며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