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대전시 요양 시설 6곳에서 100명이 훌쩍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하루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이 경신됐다.
시 관계자는 2일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51명 확진됐다”면서 “전날인 1일은 16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4일 IM선교회 125명 집단감염 확진자 수를 훌쩍 넘겼다.
시 방역당국은 요양시설 환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했더니 요양시설 6곳에서 2일 오후 6시까지 확진자 134명이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대부분 돌파 감염 사례로, 시설 내부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었는데 모른 채 지낸 것이다. 대부분 돌파 감염이다.
중구 A 요양병원에서는 현재까지 환자 21명, 종사자 7명 등 28명이 확진됐다.
동구 B 요양원에서는 입소자 13명과 종사자 6명, 종사자 가족 1명 등 20명이 확진된 데 이어 1명 더 확진돼 누적 21명이다.
동구 C 요양원에서는 입소자 6명과 종사자·가족 4명, 유성구 D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2명, 환자 3명이 각각 확진됐다.
여기에 1일 간병인 2명과 환자 1명이 확진됐던 서구 E 요양병원에서 밤사이 환자 30명과 종사자 3명이 더 확진됐다. 모두 36명.
중구 F 요양병원에서도 밤사이 환자 27명과 종사자 4명 감염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여기에 두명 더 확진돼 누적 34명이다.
시 방역 당국은 이들 시설을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하고, 바이러스 유입경로 등을 역학 조사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8개로 약간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