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용 기자 = 7일은 절기상으로 일 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이다.
그러나 24절기는 중국 화북지방의 계절적 기후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이 시기에 적설량이 많다고 볼 수는 없다.
올해의 경우 충청권지역에선 눈과 관련된 소설을 보내고 대설을 맞았지만 아직까지 절기에 부응하는 눈이 내리지 않고 있다.
대설에 눈이 많이 오면 다음해에 풍년이 들고 따뜻한 겨울을 날수 있다는 속담이 전래한다.
“눈은 보리의 이불이다”라는 말이 있다.
눈이 많이 내리면 눈이 보리를 덮어 보온 역할을 하므로 동해(凍害)를 적게 입어 보리 풍년이 든다는 의미에서 비롯된 속담이다.
이 같은 절기문화는 옛 1차 산업에 의존하던 농경사회 시절, 기후에 민감한 자연환경을 이용하던 시대에 많이 활용해 왔다.
그러나 기상과학의 발달과 지구 온난화 현상에 따른 기후변화와 함께 4차 산업시대인 현대 사회에선 24절기 문화는 잊혀져 가고 있다.
대설을 즈음한 절기 음식으로는 고구마와 호박죽을 꼽을 수 있다.
호박죽은 칼로리가 낮으면서 카로틴과 비타민을 비롯 무기질이 풍부하여 노화예방과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요소가 많아 환자들에게 좋은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