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한솔제지가 장항에 들어서며 입사해 29년을 근무한 터주대감 오 과장의 머릿속은 늘 “우리 기업이 지역과 함께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자리잡고 있었다.
특히 한솔제지라는 이름 넉자는 국내 제지산업의 선도자는 물론이고, 세계적 제지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는 굴지의 기업으로서 소임을 어떻게 감당할지는 연구대상이었다.
오 과장은 농촌마을과 기업의 상생을 위해 작은 것부터 차곡차곡 실행에 옮겼다.
마침 회사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과 나눔문화 확산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던 터였다.
회사와 의기투합을 한 오 과장은 지역 농가들과의 상생을 위해 ‘함께하는 마을’ 운동을 캐치프레이즈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번기나 불의의 재난·재해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지난해까지 ‘지역사랑후원회’를 통해 위기가구에 지원하던 후원금도 올해에는 병원비로 고민하던 다문화가정에 지원하면서 이웃사랑과 헌신으로 봉사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오 과장이 앞장서 진행한 봉사만 해도 농촌지역 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 설맞이 나눔 한마당, 온정의 김장 나눔,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위한 농산물 소비 촉진 운동, 연탄 나눔, 마을 어르신을 위한 수박과 백숙 잔치 등 이루 셀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사회적 약자나 취약계층을 위해 온정 나눔키트를 만들어 전달한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목적을 위한 소중한 경험이었다.
오 과장은 “우리 한솔제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마다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지원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