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교육감 김신호)이 서부다문화교육센터와 연계해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민주시민교육은 앞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될 사람들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 국적을 취득한 다문화가정 학부모들이 한국 국민으로서의 권리인 투표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일반 한국인도 낯설어 하는 투표를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투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모의 투표를 통해 투표용지의 사용방법과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는 방법을 직접 연습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구선거관리위원회 이대현 홍보계장은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각종 민주시민교육을 해 오고 있었으며 이번에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이런 교육을 하게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2년째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고급반 한 학생은 “한국 국적을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동안 선거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어렵게 생각했던 투표가 간단하고 뜻 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의 투표를 통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자신 있게 투표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선거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음을 전했다.

시교육청 서부다문화교육센터 조옥이 운영실장은 “다문화가정 학부모들도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선거와 투표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됐으며 이번 민주시민교육이 직접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실질적으로 다문화가정에 필요한 문화적응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기타 문의는 서부다문화교육센터 ☎ 042-520-5996~7, 홈페이지(http://cmc.pcu.ac.kr)로 하면 된다.

/남상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