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중학교(교장 윤병연)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지원하는 ‘학생 언어문화 개선 협력 교실’ 운영을 통해 최근 심각하리만큼 급상승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욕설 사용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의 언어 개선을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대산중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언어개선을 위한 연수’를 계획해 실시했고 학생들의 의식 개선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학생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표어 공모전을 개최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언어생활을 반성하는 시간과 바른 언어사용을 다짐할 수 있는 다짐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특히 이 공모전에는 전교생이 빠짐없이 참여해 총 308편의 다양한 표어가 접수돼 더욱 의미 있었다.
학생들의 표어 중에는 현재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문제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모두가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내용들의 표어들이 나왔고, 최우수 표어는 구현아(중2) 학생의 <쏟아지는 욕설, 무너지는 마음>으로 선정되었다.
이에 언어개선 협력교실의 담당 이영애(국어)교사는 각 반의 우수 표어 작품을 색상지에 옮겨 코팅을 해 각 교실 학급 표찰 밑에 부착했다. 또한 중앙 현관의 TV와 급식실에 설치된 TV에서 홍보가 돼 있어 학생들이 늘 표어를 가까이 해 바른 언어와 고운 언어를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표어 부착만으로도 학생들에게는 많은 변화를 가져와 자신이 쓴 표어, 친구들이 쓴 표어를 보며 그동안 내뱉었던 자신의 바르지 않은 언어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며 바른 언어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언어 개선을 위한 협력교실은 11월까지 계속되며 앞으로 욕설 추방을 위한 캠페인과 서명운동, 표어가 들어간 책갈피 나눠 갖기 등의 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꾸준히 좋은 방향으로 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산/이낭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