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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코아루 미분양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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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1.03 20:2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주)한국토지신탁이 충북 제천에 지은 코아루아파트 미분양 분에 대한 할인판매에 나서 기존 입주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3일 토지신탁과 제천 1차 코아루아파트 입주자들에 따르면 토지신탁은 최근들어 이 아파트 318세대 중 미분양 180여 세대에 대한 할인판매를 단행했다.

토지신탁은 미분양 세대에 대해 당초 분양가에서 평형별로 약 10%(1300여만원)를 할인해 분양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한 것은 제천지역에 지난해부터 신규아파트 공급물량이 봇물을 이루면서 공급과잉이 초래된데다 아파트 주변에 기피시설이 생겨 기존 계약자들의 해약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2004년 준공된 아파트의 분양율은 40% 대에 그쳐 입주자대표회의 구성도 어려운 실정이다.

할인분양이 시작됨에 따라 1억3200만원이 분양가였던 34평형 아파트의 경우 1320만원을 싸게 구입할 수 있지만 이나마도 계약이 거의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같은 아파트 할인판매는 제값을 주고 입주한 기존 입주자들의 극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집값이 하향 평준화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분양가를 내린다면 할인율을 기존 입주자들에게도 소급 적용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 같은 분양가 인하는 이 아파트와 인접해 시공 중인 K아파트와 H아파트 등 다른 아파트 시세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않다.

입주자 이모씨(40)는 “미분양 분에 대해 분양가를 할인한다면 당초 분양가로 입주한 사람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 “토지신탁은 기존 입주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천시 관계자도 “준공 처리가 된 아파트여서 분양가 조정에 시가 개입할 수는 없다”면서 “보통 미분양 아파트 처리는 시행,시공사가 제3자에게 소유권을 넘겨 이 3자가 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보통인데 시행,시공사가 직접 분양가를 낮춰 판매에 나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토지신탁 관계자는 “할인판매는 미분양 세대 해소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고육지책”이라며 “할인율에는 회사가 설치한 발코니 샷시 가격이 포함돼 있어 실제 할인율은 더 적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분양가 할인에도 불구하고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존 입주자들의 분양가 소급할인 요구는 수용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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