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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 못생겨도 맛은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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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1.07 17: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요즘 근흥면 연안해수욕장과 남면 청포대해수욕장를 비롯한 태안반도 해안가에서는 겨울철 태안반도의 별미로 알려진 개불잡이가 한창이다.

태안반도의 개불은 날씨가 추운 11월부터 이듬해 4월에 주로 잡히는데 여름철 밑바닥 아래에 틀어박혀 있던 개불이 수온이 차가워지는 한겨울에 위로 올라오면 본격적인 개불잡이가 시작된다.

둥근 막대형 환형(環形)동물인 개불은 지렁이처럼 생겨 징그럽다고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육질이 연하고 쫄깃한 맛이 뛰어나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처음 먹어본 이도 일단 한 점 먹어보면 그 독특한 맛과 향에 반해 ‘한 접시 더’를 외치게 된다.

개불은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 거의 유일한 해산물로 색깔에 따라 맛도 다른데 최고의 맛을 내는 것은 거무튀튀한 색깔을 지닌 청년기에 접어든 것으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오독오독 씹히며 달콤한 맛을 낸다.

태안 지역에서는 주로 회로 먹지만 곱창요리처럼 석쇠에 호일을 씌우고 갖은 양념을 해서 구워 먹기도 한다.

개불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혈전을 용해하는 성분도 포함돼 있어 고혈압 환자나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으며 태안읍 조석시장 등 태안반도 인근 횟집에서는 12마리당 1만5000원 선에 팔리고 있다.

한편 개불은 지렁이과에 속하는 연체생물로 보통 길이 10~15㎝, 굵기는 2~4㎝ 정도이며 도미, 가자미 등의 미끼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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