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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잠룡 서산서 ‘대격돌’

10·26 서산·충주시장 재선거 D-2-마지막 주말 여의주 문 후보는?-‘선거의 여왕’박근혜 인기 실감-여야 지도부 총출동… 판세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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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23 19:23
  • 기자명 By. 이인우 기자

 

10·26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그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대혼전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의 경우, 재보선 마지막 주말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 하면서 막판 총력전을 펼쳤지만 판세는 오리무중의 백중세로 초박빙의 접전이 펼치고 있다. 다만, 각 후보들은 지도부의 선거지원에 힘입어 승세를 잡았다고 자평하지만 판세에 대한 윤곽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손학규 대표,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은 22일 충남 서산을 찾아 불꽃 튀는 선거전을 펼쳤다. 이날 오전 11시30분 먼저 박 전 대표가 서산 시외버스터미널에 모습을 보이자 박 전 대표의 얼굴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 3000여 명(경찰추산)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교통이 통제되는 등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뤘다. 박 전 대표가 터미널에서 서산 재래시장까지 이동하는 동안 거리는 물론 높은 곳에 위치한 곳에서도 시민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는 등 박 전 대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서산시가 발전하기 위해 우리 이완섭 후보를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서산시가 더욱 발전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이완섭 후보가 일을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저도 옆에서 많이 돕겠다. 강춘식 도의원 후보도 많이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예상치 못한 시민들의 반응에 고무된 한나라당 후보측은 “예상치 못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은 처음”이라며 “박 전 대표니까 가능한 일이다. 서산시장 재선거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자평했다.

손학규 대표 역시 서산을 찾아 민주당 노상근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손 대표는 노상근 서산시장 후보와 이도규 도의원 후보와 함께 재래시장 등을 돌며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는 등 서민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손 대표는 거리 연설에서 “서산 발전을 위해서는 한나라당 후보나 자유선진당 후보가 아닌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돼야 한다”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시장, 도의원이 한 세트가 되어 서산을 발전 시켜야 충청권도 산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앞서 성사된 국민참여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예로 들며 “서산 시민들의 뜻을 모아 야4당이 단일화 후보를 낸 만큼,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집중 공세에 맞서는 자유선진당도 심대평 대표와 이회창 전 대표, 변웅전 최고의원, 이인제 의원 등 중앙 당직자들이 총출동해 유세전을 펼치면서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했다.

이들은 서산터미널 앞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그동안 참고 견뎌왔던 심대평이가 자유선진당과 함께, 이회창 전 대표와 함께 변웅전 전 대표, 이인제 의원과 여러 국회의원과 함께 충청의 힘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다시 일어서는 충청의 힘을 서산시장 박상무 후보가 반드시 쟁취해서 밑거름이 되도록 부탁드린다”며 지역민심에 호소했다.

이어 연단에 선 이회창 전 대표도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이곳에 와서 표를 달라고 조르고 다닌다. 참으로 염치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며 “서해안 시대를 맞아 서산에 서해안고속도로를 만든 심대평을 믿고 박상무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충남 서산시장 재선거 판세는 주말,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 했지만 이렇다할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분위기는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와 민주당 노상근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여기에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도 오차 범위내에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민주당은 노상근 후보와 국민참여당 임태성 후보가 21일 ‘후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야권 표가 결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투표일(26일)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인 만큼, 야권세가 강한 공업단지 근로자들이 대거 투표를 할 것이라며 유리한 해석을 내놓았다.

/이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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