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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바다황토, 상품화 전략 시동

국내 평균치에 비해 산화철·산화칼륨·산화칼슘 등 다량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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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25 18:28
  • 기자명 By. 신현교 기자

-미용효과 우수… 화장품 개발·황토축제 활성화 ‘청신호’

태안군이 군내 곳곳에 산재해 있는 태안반도 황토를 연구·개발해 이를 상품화하기 위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안군청 회의실에서 진태구 군수를 비롯한 실과직속기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한국지방정책연구원 주재로 ‘황토축제 관련 활성화 및 상품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보고회에 따르면 태안의 황토성분은 국내 평균치에 비해 산화철과 산화마그네슘이 3배, 산화칼륨과 산화칼슘, 산화나트륨이 2배 이상 함유돼 있고, 실리카와 알루미나도 다량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성분은 온천이나 목욕 등 피부 접촉시 살균과 함께 노폐물을 제거하는 등 미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황토팩이나 화장품의 개발, 황토축제의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점토 성분이 뛰어나고 중금속, 방사성 물질을 정화하는 능력 및 항균이나 독소제거, 습도조절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석영, 운모, 내화벽돌, 연마제, 흡착제 등 건축 자재로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태안 황토에는 철과 마그네슘, 인, 산화칼륨, 산화칼슘 등이 풍부해 근채류, 알타리무, 마늘, 고추, 고구마 등 태안이 자랑하는 특산품 재배에 적합한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태안군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1단계 단기사업 19개, 2단계 중기사업 27개, 3단계 장기사업 10개 사업을 개발해 황토 마니아층 및 가족단위 체험객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또 태안만의 독특한 색상, 전통,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역적, 계절적 특성을 담은 태안 바다황토축제를 군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축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주관한 (사)한국지방정책연구원 양재일 팀장은 “태안의 황토에는 ‘머드’보다도 훨씬 우수한 광물성분이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며 “이렇게 다른지역 황토나 머드보다 우수한 품질의 태안 바다황토는 충분한 상품 개발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황토 성분분석을 주관한 백우현황토(주) 백우현 박사는 “이렇게 바다황토에 좋은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은 과거 물막이 공사 이전에 바다였던 지역에 다량의 패류껍질이 육지화되는 과정에서 인근의 황토와 섞여져 칼륨, 칼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연구용역을 위해 태안군의 읍면당 6개소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 태안군 전지역의 황토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태안/신현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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