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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도심서 현금 수송차량 습격

26일 새벽 괴한 3명 운전자 폭행, 5천만 원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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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26 19:57
  • 기자명 By. 이인우 기자

 

[사진설명: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26일 오전 5시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일원에서 물류회사 수송차량에 3인조 괴한이 습격해 수송직원을 폭행한 후 5000만원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장면을 담은 CCTV를 공개했다. [뉴시스]]

충남 천안 도심에서 괴한 3명이 현금수송차량을 습격 거액의 현금을 강탈하는 영화같은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 55분경 충남 천안 성정동 공동어시장 앞길에서 대기 중이던 현금수송차량(탑차)을 괴한이 습격해 차량 안에 있던 현금 50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받은 A씨(41)는 “차량 문을 닫으려고 할 때 괴한 2명이 갑자기 나타나 둔기로 마구 때린 뒤 차 안에 있던 현금자루를 빼앗아 달아났다” 고 말했다.

경찰이 공개한 CCTV에는 현금수송직원이 차량 문을 닫으려고 할 때 승용차에서 내린 마스크와 모자를 눌러쓴 2명의 괴한이 수송요원 1명을 폭행한 후 물류차량 안에서 1000원권으로 현금 5000만원이 들어있는 자루를 꺼내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 뒷자석에 담아 달아나는 장면이 담겨있다.

물류회사 직원인 A씨 등은 2명이 한조가 돼 오전 대전에서 서울로 현금을 수송하던 중 천안에 있는 사무실에 들려 동료 B(39)씨가 카드 등 서류를 가지고 사무실로 올라간 사이 괴한 2명이 승용차에서 내려 둔기로 A씨를 마구 폭행한 뒤 화물칸에 있던 현금을 빼앗아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승용차에는 공범 1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괴한들이 대전에서부터 추적했을 가능성이 높고 현금수송차량의 이동 동선과 시간 등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점을 들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사전에 철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예상 이동동선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자료 등을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천안/이인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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