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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밀’의 귀환… 제2의 주식으로

농진청 대표리포트 ‘RDA Interrobang’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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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0.31 18:41
  • 기자명 By. 남상식 기자

밀은 벼,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작물로, 1만 5000년 전부터 재배된 인류의 가장 오래된 곡식이다.(사진)

우리나라에는 기원전 100년 경 중국을 통해 들어왔고 근대 이후 서양음식이 전해지면서 밀가루 소비가 늘었다.

그러나 한국전쟁 후 무상원조와 70년대 해외 밀 수입정책으로 생산기반이 무너지면서 90년대 밀 자급률은 1%에도 못미쳤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국제가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국내 자급률을 높이고 식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사료, 관광소재 등으로 다채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우리 밀의 귀환’을 대표 주간지 ‘RDA Interrobang’제39호에서 집중 분석했다.

오랜 기간 밀은 가루로 도정돼 주식이자 간식으로, 최근에는 비식량용으로 변신하며 인류의 삶을 풍성하게 해주는 존재가 되고 있다.

밀가루 음식의 대표주자인 빵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류로 만들어지며 식량 전체를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고, 중국에서 시작한 국수는 저렴하고 조리가 간편해 전 세계로 급속히 보급돼 우리나라에서도 국수시장이 약 10조원에 달한다.

또한, 밀기울에는 미네랄, 비타민 등 몸에 좋은 유용성분이 많고, 옥타코사놀, 아라비노자일란 등은 의약품으로도 활용된다. 밀의 주성분은 전분으로 기호성이 좋아 우수한 가축사료이기도 하다.

겨울철 유휴 농경지에 밀을 재배하면 환경보전, 경관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며, 밀가루의 대표음식인 빵과 과자는 주식이자 간식으로 다양한 상징성을 지녀, 예술소재로 활발하게 활용된다.

부활을 꿈꾸는 우리 밀 산업의 발전을 위해 ‘RDA Interrobang’제39호는 국산 밀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사전주문을 통한 생산 및 공급체계로 전환하고 조직화와 규모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향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R&D를 강화해 시장을 확대할 수 있어야 하며,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국내 생산 기반이 무너지는 애환을 딛고 제2의 주식이자 의약품, 사료, 공익적 기능, 체험관광 소재로 변신하고 있는 ‘밀의 가능성’을 ‘RDA Interrobang’ 제39호에서 만날 수 있다.

/남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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