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일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및 대·중소기업 CEO 초청 간담회를 갖고, 지역 경제 상황 점검과 위기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충남테크비즈존(KTX천안아산역사)에서 진행된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 간담회는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송기균 충남경제진흥원장 등 경제 관련 기관·단체장과 자문교수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단체별 현안 보고, 발제 및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제는 충남벤처협회 장동일 회장이 ‘벤처생태계 조성방안’, 충남발전연구원 여형범 책임연구원이 ‘내발적 발전전략의 개념과 사례’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아산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CEO 초청 간담회는 천안과 아산지역 기업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촉발된 세계경제 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고 있는 데다, 태국 홍수와 터키 강진 등 악재가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이번 간담회는 이 같은 글로벌 경제위기 환경 속에서 도내 기업들의 경영 상황에 대한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지사는 “충남도는 그동안 서북부권을 중심으로 외자 및 기업유치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으나 주거와 문화, 교육 등 정주여건이 열악해 기업은 기업대로 구직난을 겪고, 도민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상황이 있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경제 도정의 중점을 정주여건 개선에 두겠다”며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또 그는 “미력하나마 기업들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돕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사항은 중앙정부에 건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지사는 앞서 한국노총 충남지역본부를 방문, 지역 노동 현황 등을 청취했다.
/김송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