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한 지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909.03)보다 0.60포인트(0.03%) 오른 1909.63에 장을 마쳤다.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 선물거래 브로커리지 업체인 MF 글로벌 홀딩스 파산보호 신청 등으로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흔들렸다.
이날 지수는 1900선이 무너진 1891.22로 거래를 시작한 뒤 반등을 시도하다 대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된 탓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중 개인과 기관은 국내 주식을 각각 284억원, 16억원어치 팔아치우면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1307억원을 사들이면서 나흘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10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증권(-1.52%)과 서비스업(-1.52%), 철강금속(-1.47%), 기계(-1.22%)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1.80%), 보험(1.59%), 통신(1.11%), 유통(0.8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2.27%)와 하이닉스반도체(4.60%) 등 IT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는 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2.06% 하락했다.
신한지주(-1.7 9%)와 KB금융(-1.61%), SK이노베이션(-2.05%)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90.69)보다 1.67포인트(0.34%) 오른 492.36에 장을 마치면서 이틀 연속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CJ오쇼핑(-3.18%), 다음(-4.19%) 등은 급락한 반면 CJ E&M은 5.16%, 씨젠은 5.52%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10.0원)보다 4.0원 오른 1114.0원에 장을 마쳤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박스권안에서 등락을 나타내고 있지만 비교적 견조한 흐름 이어가고 있다”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만큼 실적이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