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초등학교(교장 복민숙)는 지난 5일 오후 4시 지역공공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모금된, 정양섭 학생을 위한 2차 쾌유금을 가족에게 전달했다.
정양섭 학생은 지난 6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뇌축소증으로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입원중이다.
특히 이번 쾌유금은 지난번 양섭이를 위한 성금모금 활동이 지역신문에 알려지면서 대창초, 관창초, 청소초, 청룡초 4개 학교의 학생회 및 교직원, 청파초 학부모회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추가 모금, 대천항 지역 아버지회(대선회)의 매월 10만원 기탁으로 더욱 의미가 컸다.
양섭이 할머니는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하루 종일 눈물과 기도로 지낸 것이 4개월,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돈도 많이 들어 걱정했는데, 이렇게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니 양섭이도 곧 깨어날 것이고 어제는 양섭이가 손과 발을 조금 움직였어요. 그래도 조금이나마 호전 되는 모습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했다.
복민숙 교장은 여러 학교의 성금과 지역주민들의 기탁금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여러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길 간절히 바랬다.
보령/김환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