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의 노래’‘짝짜꿍’의 작곡가인 정순철(1901~1950) 선생의 동요사랑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제4회 옥천 짝짜꿍 동요제’가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옥천문화예술회관(옥천읍 문정리)에서 열려 총 14개 팀이 경합을 벌였다.
이 행사는 옥천지역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정순철기념사업회(회장 김승룡)와 청주방송(CJB)이 마련하고 충북도, 옥천교육지원청, 옥천군이 후원했다.
전국에서 몰려든 70개팀 중 14개팀이 본선에 진출해 기량을 뽐냈다.
옥천참가팀으로는 5월13일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유아·초등부 20팀을 대상으로 예선을 치른 결과 ‘난 네가 좋아’를 부른 이진주외 14명으로 구성된 ‘삼양초등학교 중창단’을 비롯한 3개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합을 벌이게 됐다.(옥천예선 5월13일 - 3개팀/ 전국예선 9월30일 - 11개팀)
또한, 본선에 오른 팀은 울산백합초등학교 조현주외 10명을 비롯해 서울, 창원, 전주 등 전국각지에서 참가한 팀들로 저마다의 기량을 펼쳤다. 상금은 대상(1팀) 200만원, 금상(〃) 100만원, 은상(2팀) 50만원, 동상(3팀) 30만원, 장려상(3팀) 20만원, 특별상(4팀) 20만원이다.
청산면 교평리가 고향인 정순철 선생은 소파 방정환 등과 함께 ‘색동회’를 조직해 어린이운동을 주도적으로 실시했지만 납북으로 인해 주목받지 못하다가 詩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선생이 정순철 선생의 장남 등 가족으로부터 선생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업적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옥천/최영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