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가 간담회에서 충남지역의 중소기업인들의 애로사항 건의에 대해 현장 담당자들의 의견과 애로를 주의 깊게 듣는 시간을 가졌다(사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4일 오전 대전 리베라호텔에서 충남지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와 중소기업 유관기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충남은 국가의 중심이자 행정의 중심이며 기업유치·외자유치·무역흑자 이 세 분야가 전국 1위를 기록 하는 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곳”이라며 “내년이면 세종시에 중앙정부 기관들이 들어오고 충남도청도 새로운 곳으로 이전을 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것처럼 우리도 대기업 침범에 대한 보호가 더욱 튼튼해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안 지사는 “그동안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중소기업 정책을 펼치지 않은 정부가 없었다”면서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 어느 정부의 정책도 현장에 종사하고 있는 분들에게 단 한 번의 칭찬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가 ‘좀 더 빠르게, 좀 더 많이’를 강조한 것이 20세기 우리들의 발전상으로 모든 발전은 대량화와 초고속화에만 집중된 것이 사실”이라며 “덕분에 금융자본은 산업과 기업을 죽이거나 살릴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됐지만 오랜 세월 거쳐 만들었던 소비자와의 신뢰, 유대의 끈이 제조업과 산업발전의 성장 동력임에도 그 힘이 미약하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안 지사는 “도 역시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아래 ‘동반성장협의회’를 만들었지만 이 협의회가 그저 만나서 사진 한 장 찍는 그런 협의회가 되도록 하지는 않겠다”며 “서로에게 가치를 깊이 주목하고 함께 나아가는 발전경제를 만들어 충남형 내발적 경제발전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경영애로 해소과제로 ▲기업인들은 조합추천 소액수의계약제도 활용 확대(대전충남기계공업협동조합) ▲KIEMSTA 2012 개최 지원(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축제 및 행사 관련 인쇄물 분리 발주(대전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대상에 자동차 정비업 포함(충남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중소유통공동물류센터 건립 도비 지원(충남중부수퍼마켓협동조합) ▲농기계수출지원센터 건립지원(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비상대비 중점관리 지정업체 및 품목확대(한국제낭공업협동조합) ▲자동차정비업 적정공급규모 적용(충남자동차정비업협동조합) ▲협동조합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비 지원(중소기업중앙회) 등을 건의했다.
/이형민·김송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