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대전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2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하락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단독주택은 상승폭을 키우며 강세를 유지 했다.
지역 업계는 규제가 많고 가격이 비싼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단독주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2년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대전지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8% 하락하며, 전월과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매물 적체에 거래량 감소로 지난 1월 43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후 2달 연속 하락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0.20%)가 하락세를 이어갔고, 연립주택(0.07%)은 상승 전환했다.
특히 단독주택(0.30%)은 1월 0.21%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1월(0.36%) 이후 가장 높은 변동률이다.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9%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1월(-0.21%)대비 소폭 축소됐다.
유형별로 아파트(-0.26%), 연립주택(-0.06%)이 하락했고, 단독주택(0.03%)은 상승했다.
월세가격 역시 전세가격 약세와 동반해 0.06% 하락했다.
지난달 대전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3억5763만4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2억3228만4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4493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2월 세종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1% 하락했으나 1월(-0.78%)대비 하락폭은 소폭 줄었다.
유형별로 아파트(-0.66%)는 내렸고, 연립주택(0.06%), 단독주택(0.38%)은 올랐다.
전세가격은 매물적체 및 거래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0.94% 내렸다.
유형별로 아파트(-1.06%), 연립주택(-0.12%), 단독주택(-0.28%)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세종의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6억4216만3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2억7266만7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4208만원이었다.
2월 충남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8% 올랐으나 전주(0.22%)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유형별로 아파트(0.08%), 단독주택(0.15%)은 올랐으나 연립주택(-0.06%)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13% 상승했다. 유형별로 아파트(0.19%), 연립주택(0.01%), 단독주택(0.04%)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평균주택 매매가격은 2억34만2000원, 전세 평균가격은 1억3143만6000원, 월세 보증금 평균가격은 1805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대전지사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전셋값 하락 등 다양한 하방요인에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만, 아파트에 비해 연립과 단독주택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